'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5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오는 5월 2일 연방 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캐나다 주요 3당의 유권자를 향한 구애 작전이 한창이다. 교육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약은 제1야당 자유당(liberal party)이 내건 대학 학자금 지원 공약이다. 전문대나 대학에 진학하면 4년간 총 4000달러를 지급하고, 연소득 3만6000달러 이하 저소득층 자녀에겐 총 6000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현 보수당 정부가 추진해 온 법인세 인하(18%에서 금년 16.5%, 내년 15%까지 인하)를 원점으로 돌리고 그 차액을 대학교육에 투자하겠다는 이 공약으로 절대 다수 중산층의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캐나다 대학은 전부 주정부 지원을 받는 공립대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들어 4년제 사립대학도 신설되고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수여하는 사립전문대학도 여럿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주정부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캐나다 대학의 학비는 여타 OECD 국가에 비해 절대 싼 편이 아니다. 2006~2007년 OECD 조사 결과 캐나다의 연평균 대학 등록금은 3693달러로 미국($5943)과 한국의 공립대학($4713)보단 훨씬 적었지만 등록금이 물가상승률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라 지금은 5138달러에 달한다. 학비가 적지 않은 만큼 대개는 주정부의 학자금 융자를 받는데 졸업 후 학자금 상환에 골머리를 썩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1년치 학비 정도를 정부가 지원한다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반길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영국, 프랑스, 미국 위스콘신주 등에서 보듯, 재정 상태가 최악에 치달은 정부나 주정부의 경우 학생들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학 학비 역시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타 주에 비해 학비가 절반 수준인 불어권 퀘벡에서도 내년부터 대학 학비를 연간 325달러씩 5년간 총 1625달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에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펼치는 등 반발하고 있으나 주정부는 인상을 하더라도 학비가 연간 4천 달러에 불과하다며 강행할 태세다. 캐나다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온타리오주 23개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지금도 연간 학비가 5500달러를 상회한다. 현재 캐나다 인구 3500만여 명 중 대졸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21%~22%선이며 캐나다 전체 83개 4년제 대학교의 재학생 수는 120여 만 명으로 대졸자 비율과 대학생 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한다. 따라서 인문사회계열을 비롯한 대부분의 학과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할 곳이 마땅찮아 학벌 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으나 첨단 정보, 지식경제 사회의 국가경쟁력은 고등교육밖에 없다며 대학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권리라는 주장이 득세하고 있다. 이에 온타리오 주정부는 향후 5년간 전문대와 대학교 정원을 모두 6만 명까지 늘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특별 예산까지 편성해 놓을 정도다. 칼리지 또는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부르는 한국식 전문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은 캐나다 각 주에 고루 퍼져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대학이 소재한 도시는 몬트리올로 전통의 명문 맥길대학을 비롯해 모두 7개의 대학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캐나다 동쪽 끝 대서양과 마주한 노바스코티아의 주도 핼리팩스로 모두 6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서쪽 태평양 연안의 최대 도시 밴쿠버에 각각 5개, 수도 오타와엔 3개의 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 수도 오타와 등이 위치한 캐나다 대표 주 온타리오엔 모두 23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과 함께 Old Four라 불리는 전통의 명문대, 토론토대학교, 퀸즈대학교(킹스턴 소재),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런던소재)가 모두 온타리오에 위치하고 있다. 블랙베리로 대표되는 캐나다 IT 산업의 중심지 워털루에 위치한 워털루 대학은 이공계 캐나다 최고명문으로 불린다.
직업이 없이 빌빌거리며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를 때 ‘놈팡이’라고 한다. 현재는 잘 쓰지 않지만 오랜 전에는 많이 쓰던 말이다. 지금도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간혹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놀던 과거를 회상하곤 할 때 이 단어를 쓴다. 그런데 이를 ‘놈팡이’라고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두 ‘놈팽이’라고 한다. ‘놈팡이’가 맞는 말이라고 일러주면 언제 바뀌었냐고 되묻는다. ‘놈팡이’ 1.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어디 놈팡이가 없기로 저런 녀석을 애인이라고 사귀니? - 사나이 쳐 놓고 늙으나 젊으나 논개한테는 침을 질질 흘리지 않는 놈팡이가 없거든(박종화, ‘임진왜란’). 2. 직업이 없이 빌빌거리며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아무 능력도 없는 놈팡이 신세 - 그는 하는 일 없이 놈팡이처럼 빈둥거리며 돌아다녔다. 3. 여자의 상대가 되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저놈은 그녀의 옛날 놈팡이다. - 어떤 놈팡이와 살림을 차렸어? ‘놈팡이’를 ‘놈팽이’로 잘못 쓰는 이유는 ‘ㅣ’모음 역행동화 때문이다. ‘ㅣ’모음 역행동화란 뒤의 ‘ㅣ’모음 혹은 ‘ㅣ’모음을 갖고 있는 이중모음(야, 여, 요, 유)의 영향을 받아 앞의 ‘아, 어, 오, 우’가 각각 ‘애, 에, 외, 위’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아비’를 ‘애비’로, ‘잡히다’를 ‘잽히다’로 발음하는 것이 이런 경우다. 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단어를 방언으로 보고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ㅣ’모음 역행동화는 전국적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현상이지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발음이다. 이런 이유로 동화형을 표준어로 삼지 않았다. 게다가 이 동화 현상은 너무나 광범위하여 그것을 다 표준어로 인정하면 큰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이 단어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도 볼 수 있다. ‘날 기다린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달리 기다리는 놈팡이가 있는 것두 아니었네. 처녀는 울고 있단 말이야. 짐작은 대고 있었으나 성 서방네는 한창 어려워서 들고 날 판이 때였지.’ 이 장면은 허 생원이 20여년 전 성서방네 처녀와의 인연을 회고하는 것이다. 허 생원이 그때의 이야기기를 조 선달에게 하면서 ‘성 서방네 처녀’가 특별히 상대하는 남자가 없었다는 뜻으로 ‘놈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는 직업이 없다는 의미로 ‘백수’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하지만 ‘놈팡이’와 ‘백수’는 정서적 의미 차이가 있다. ‘백수’는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정서가 담겨 있고, ‘놈팡이’는 의도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참고로 ‘백수’는 ‘백수건달’의 준말이다. ‘백수건달(白手乾達)’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 - 그 사람은 부모에게서 받은 유산을 도박으로 다 날리고 하루아침에 백수건달이 되었다. -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지 오 년이 지나도록 백수건달로 지내고 있다. - 단골손님 중에 전과자가 하나 있었다. 그는 일정한 직업도 없는 백수건달이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백수건달’은 ‘백수’라고 줄여 쓰기도 하지만, ‘건달’로 쓰기도 한다. 이와 조금 다른 의미지만 ‘백두(白頭)’라는 단어도 있다. 이는 ‘탕건(宕巾)을 쓰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지체는 높으나 벼슬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그분은 그냥 백두고, 그 할아버님이 참판을 지냈소.-송기숙, ‘녹두 장군’. 아버지 되는 분은 정이란 이로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한평생을 백두로 보낸 이다.-박종화, ‘임진왜란)이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얼마 전 술좌석에서의 일이 발단이 되었다. 그때 직장 동료의 표현에 대해 ‘놈팽이’는 ‘놈팡이’가 표준어라고 정정해 주었다. 그랬더니 자기 고향에서는 ‘놈팽이’라고 한다고 우겼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에게 ‘놈팽이’가 더 정감이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급기야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진짜처럼 느껴지듯 ‘놈팡이’보다 ‘놈팽이’가 진짜 같다는 괴변을 늘어놓았다. 이 친구처럼 구어적 상황이 익숙하다고 해도 표준어와 맞춤법에 아무 잣대나 들이대는 경우가 있는데 제발 삼가길 바란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국외대 사범대학은 전국의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교사를 발굴하기 위한 제6회 중등영어교사수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대회에서는 영어 교수 및 지도 방법, 영어 교사로서 전문성 계발, 영어 수업 능력 및 교사의 전반적 영어 구사 능력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5월 28일 심층 인터뷰, 6월 11일 수업 시연을 통해 입상자가 결정되며 대상자에게는 미국 테솔 과정 연수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서류접수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참조. 문의=02-2173-2342
자녀가 새 학년을 맞이하면 당연히 무언가 기념이 될만한 무엇을 사주고 싶고, 축하해 주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좋을까? 물론 자녀가 사달라고 하는 것을 사주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겠다. 그러나 무조건 자녀의 사달라는 것만을 사주기보다는 나름대로 무언가 부모님의 사랑과 지혜가 담긴 것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특히 요즘에는 필요한 학용품이 별로 없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학교에서 학습준비물을 대부분 준비해두기 때문에 옛날처럼 공책 10권, 크레파스, 색연필, 책받침, 연필 두 타스, 고학년이면 서예도구로 문방사우(먹·벼루·붓·화선지)와 화판, 악기 등을 사야 하는 그런 번거롭고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노트 몇 권, 연필, 지우개 정도면 나머지는 대부분 학교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교에서 준비를 해두고 잇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직접 돈을 가지고 사야할 학용품이 극히 줄어들었고, 거의 살 것이 없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새 학년이 된 어린이에게 어떤 선물을 사주면 좋을까? 고학년 어린이라면용돈기입장을 사 주라고 권하고 싶다. 하필이면 자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용돈기입장이냐고 할는지 모르지만,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상당히 인기 있는 책 중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이 있다. 이렇게 일찍부터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결코 부모가 잘못 가르친 것이 아니고 정말 잘 가르치는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용돈기입장을 쓰는 것은 자녀에게 돈을 쓰는 법, 아끼는 법,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능력, 그리고 자기 관리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공부는 조금 열심히 하면 따라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려서 잘못 길들여진 낭비벽이나, 돈에 대해 헤픈 버릇은 결코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은 바로 이런 버릇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무슨 경제도서며 용돈기입장이냐고 할는지 모르지만, 어려서 자기 돈을 관리하는 버릇을 가진다면 청소년 시절에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온갖 나쁜 짓에 빠져드는 일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함부로 돈을 쓰다가 돈이 떨어지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벌이는 범죄행위가 얼마나 많은가? 더구나 그들은 지금까지 돈을 그렇게 써 왔기 때문에 자신이 한 일이 큰 범죄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은가? 자신의 귀한 자녀가 이렇게 잘못 되는 것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게 바르게 지도해 가는데 소홀한 부모가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닌가? 이제 우리 자녀가 정말 바르게 자라고, 자기 자신을 관리할 줄 아는 현명함을 지니게 해주는 보모가 되어야겠다. 용돈 기입장을 사주라고 하니까 너도나도 모두 용돈기입장만 사다 준다면 어린이는 아마 질리고 말 것이다. 서로 상의를 하여서 어느 누구는 용돈기입장, 또 누구는 어린이가 바라는 무엇 이런 식으로 마음을 맞춰 주면서 꼭 올해부터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자녀들을 경제를 아는 경제인, 올바른 소비를 할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를 만들어야겠다. 위에 든 어린이 경제 도서를 함께 사다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요즘 꽤 많은 종류의 어린이경제도서가 출판이 되고 있다. 이런 책을 함께 선물하면 용돈기입장에 대한 거부감도 덜할 것이다.
‘교사의 수업개선 연구 활동을 선보이는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의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어느 선생님이 수상하게 될까. 교총이 주최하는 제5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9일 광주교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시·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보고서 중 본 심사를 통해 가려진 1등급 입상예정 보고서 71편이 발표됐다. 발표대회는 교과·분과별로 추천된 교원들이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55회 연구발표대회의 결과는 18일 발표되며, 시상은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진달래 산으로 빙 둘러 싸여 있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이동리와 유신리, 장동리, 칠음리를 품은 상도들은 유난히 날씨가 추운 듯 이웃면에 비하여 벌써 1주일은 늦게야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4학년 나미는 이제 며칠이 지나면 이곳에서 천리 길도 더 되는 멀리 경기도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웃에 사는 정다운 친구들과 어울려서 봄동산으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한 것입니다. 이 고장은 들판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시내가 흐르고 빙 둘러 친 산에서 내리 뻗은 산줄기들이 들판을 향하여 마주 내려오다가 시내에 이르러 얼굴 맞이를 하듯 멈추곤 하여서 마치 야구 선수 중에 포수가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얼굴가리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만 같습니다. 이런 들판의 동편 기슭에 자리 잡은 율어동초등학교는 12학급짜리 아담한 시골 학교이지만 학교 안에 이런 저런 시설들이 어찌나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는지 이 고장에 오는 사람들은 공원 삼아 학교에 들어와서 기념사진들을 찍곤 하는 곳입니다. 나미가 1학년 입학을 하여서 다니던 읍내 학교는 군내에서 가장 잘 꾸며진 학교로 소문이 난 곳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나미 아버지는 가장 앞장을 서서 학교 공원화 사업이라는 것을 하는 선생님으로 학교 안에서는 물론 군내에서도 손꼽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이 되어서 며칠도 안 되어서 이 학교로 전학을 온 것입니다. 이 학교는 교통이 불편하여서 벽지 학교로 부가 점수가 있는 곳이라서 아버지가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한 번은 근무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다가, 아버지께서 태어나신 곳이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곳을 골라 아이들이 어려서 일찍 근무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태어난 고장이고 또 이곳에 다른 학교보다 뒤진 곳이라는 생각에 학교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3년 동안이 학교 교문 앞에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서 교훈을 새겨 넣기도 하고, 화단에는 충무공상, 세종대왕상, 신사임당상과 반공소년, 효자소년상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동물상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화단에는 갖가지 화초와 꽃나무들을 심어서 화려한 꽃 잔치를 벌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 학교는 이 고장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이 학교로 전학을 올 때에도 나미는 읍내 학교를 떠나기가 싫어서 며칠 동안이나 친구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아쉬움을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3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함께 공부를 하여서 4학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곳 아이들과 정도 들었지만 남달리 친구들이 따르는 편이어서 학급에서 가장 앞장선 아이들끼리 뭉쳐서 놀기도 하고 서로 어울려 돌아다니던 정다운 친구들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오늘 진달래가 곱게 핀 산으로 꽃놀이를 하러 나선 것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에 사는 애경이, 아버지가 태어나신 마을에 사는 1, 2등을 다투는 친구 영란이, 그리고 이웃 마을의 다정한 친구 삼순이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학교에 모여서 그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라는 듯 차근차근 돌아가면서 그동안 이 학교의 여러 가지 시설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뒷산 쪽으로 향해 갑니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불과 50m도 못 가서 벌써 산이 시작됐습니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열 그루 남짓한 소나무는 이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마을 입구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이 나무들 사이로 산을 향해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어서 좀 가파르긴 하지만 아이들은 이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영란아, 이 소나무는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 아마도 이 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는지도 몰라. 그러지 않니?” “글세? 나도 모르지. 참 애경이 너희 할아버지는 알고 계실는지 모르지? 여기서 나고 자라셨으니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들으신 것이라도 있을 거야.” 영란이가 자기보다는 이 소나무와 가까이 사는 애경이의 할아버지를 생각한 것은 아마도 옳은 일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하는 사이에 벌써 산허리에 올라선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학교와 산골짜기마다 한 곳씩 자리 잡고 있는 마을들을 바라보면서 널려 있는 진달래를 따서 입에 넣기도 하고 한 아름 꺾어 들기 위해 부지런히 진달래를 꺾어대었습니다. “나미야, 언제 이사를 하게 된다고 그랬지?” “글쎄, 아마도 4월이 되기 전에 이사를 가야 할 거야. 아버지가 혼자 가셔서 계시지 않아.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는 먼 곳에서 혼자 얼마나 쓸쓸하시겠어. 어서 우리가 따라 가야지 뭐”하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말씨가 달라지는 나미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그만 울적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 말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나미가 먼저 입을 엽니다. “사실 나는 전학을 가지 말았으면 싶어. 여기서 떠나고 싶지 않아. 2학년 때 여기 전학을 와서 이제 여기 너희들과 정들고 사귈만 하니까 또 떠나야 한다니 너무 억울해. 나는 아버지가 교사이시기 때문에 전학을 다녀야 하는 것이 아주 싫어. 그냥 나만 여기 남아서 공부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 그렇지만 아마도 나는 아버지, 어머니를 떨어져서 견디지는 못할 거야. 그러니까 아무리 내가 가고 싶지 않아도 할 수 없지 뭐.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니?” 울먹일 듯한 소리로 말을 하자 아이들은 모두 울상이 되어서 진달래를 안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누가 먼저인지 모르게 아이들은 훌쩍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느새 아이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서 한데 엉켜 울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나미야, 정말 안가면 안돼?” 영란이가 아쉬움에 목이 메어서 말을 하자 “그래, 네가 전학을 안 갔으면 좋겠다.” 삼순이가 덧붙였고 애경이도 “너 우리 집에서 나랑 같이 살기로 하고 전학 안 간다고 하면 안 될까?” 하고 진짜로 보내지 않을 방법까지 내세우며 말리고 나섰습니다. “나도 가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이웃면도, 군도 아니고 멀리 경기도야. 여기서 적어도 천리 길이래. 차를 타도 하루 종일 걸리는 곳이라는데 나 혼자 어떻게 남아 있을 수 있겠니? 남아 있으라고 해도 내가 아직 어려서 견딜 수가 없을 거야.” 나미의 말에 아이들은 모두 그럴 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바탕 울음을 울고 나서야 아이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바르게 생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 왔을 때는 이미 저녁햇살이 설풋이 감돌기 시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미 어머니는 아이들이 꺾어온 진달래를 보더니 이 아이들이 헤어지기 섭섭하여 이렇게 한데 모여서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얘들아, 이렇게 진달래를 많이 꺾어 왔으니, 우리 진달래 꽃전을 만들어 먹자. 자 방으로 들어 가거라 내가 금세 맛있게 만들어 줄게”하시면서 아이들을 방으로 들여보내고서 진달래 꽃송이를 한웅큼 따서 깨끗이 물에 씻어 건져 놓고서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걸쭉한 반죽이 거의 다 되자 석유곤로에 불을 붙여서 푸라이펜을 얹고서 달구면서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 전을 붙여서 뒤집기 전에 꽃잎을 하나씩 놓아서 예쁜 꽃전(화전)을 만들어 갑니다. 아이들은 방안에서 그 동안 나미의 사진첩을 보면서 나미가 자라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나 하고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에 질세라 말썽꾸러기 막내가 들어와서 누나 친구들이 보는 사진첩을 빼앗으며 방해를 합니다. “왜 내 사진을 봐. 이것은 내 꺼여. 이리 내.” 어머니가 부엌에서 불러내어서 꽃전을 하나 주어 내 보내도록까지 자꾸만 방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학교 안에서 늘 보아 왔고 이제 곧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동생의 방해를 싫은 기색도 없이 잘도 받아 주었습니다. 막내가 부엌으로 나가고 얼마지 않아서 어머니는 예쁜 꽃무늬가 든 꽃전을 한 쟁반 들여 주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우리 나미가 전학을 가게 되어 섭섭해서 이렇게 모였구나. 그러니?” “예, 우리는 나미가 전학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비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조를 때 모두들 입을 모아서 쫙 벌리며 대들 듯 그렇게 한꺼번에 합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쎄. 나도 천리 타향에 가서 어떻게 살지 그게 걱정이란다. 정든 곳을 떠나기도 싫고”하시면서 눈물이 고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재빨리 부엌문을 닫고 꽃전을 지지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서 어머니는 나미와 동생들을 데리고 앉아서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멀리 낯선고장이라고는 가보지도 않았던 사람이 저 낯선 곳에 가서 어찌 살 것인가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이튿날은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데 나미가 집엘 오지 않습니다. 학교 뒤편의 사택에서 살기 때문에 교실에서 공부가 끝나면 집에까지 불과 1, 2분이면 올 수 있는데 웬일인가 싶어서 교실 가까이 가보아도 아이들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복도 쪽에서 가만히 교실을 들여다보아도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걱정이 되어서 안정부절 못하면서 학교 운동장으로 이웃의 가게로 다녀 보았지만 아이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 시간도 더 찾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오니 동생들만 방안에서 딱지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걱정이 되어도 전화도 없는 이 고장에서 얼른 찾아보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로 갔을까 걱정만 하고 있다가 해가 서산으로 기울은 다음에야 아이들이 몰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어디를 가면 간다고 말을 하고 가야지? 집이 바로 옆인데 말도 없이 어딜 가버리니까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아니?”하고 걱정을 하자 영란이가 “우리 아버지가 꼭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나미가 안 가려고 해서 우리가 억지로 끌고 가느라고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죄송해요”하고 인사를 하고서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튿날도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걱정이 되어서 안달이었지만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산에 올라갔어요. 아이들과 헤어지기가 싫어서 전학을 가고 싶지 않아요.” 나미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너 혼자 여기 남아서 살겠다는 말이냐? 아버지가 전근이 되셨으니 여기서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는 내년에는 여기서 떠나시게 되어 있어. 그래서 차라리 올해 기회가 있을 때 서울 가까이 가서 너희들 학교 다니기 편하게 하려고 그러시는 거야. 여기서는 서울에 대학교를 다니라고 해도 어려워. 너무 멀고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만 거기로 가면 우리 집에서 다니는 학교라면 하숙비만 가지고도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것이란다. 그러니 아무리 친구들과 헤어지기가 싫어도 할 수 없는 거야. 알겠지? 넌 거기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말아라”하고 타일렀지만 나미는 저녁에 이불 속에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어머니의 마음도 한없이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달래주기 위해 어머니는 나미를 꼬옥 끌어안고 볼을 비벼 줍니다. 엄마의 품속으로 파고드는 아이의 마음을 알 듯 하지만 어머니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정든 고향을 두고 멀리 떠날 생각으로 가슴이 답답함을 달래 봅니다.
신학기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인상 논쟁과 관련해 교총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등록금 인상률을 물가상승률 내로 조정하고, 소득에 따른 학자금 이자 차등 적용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교총은 ‘든든학자금제’가 높은 금리와 획일적 이자로 인해 이용 학생이 줄고 있다면서 “대출금 상환시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이자를 차등 적용하는 ‘소득수준 연계 대출이자 차등적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자금 대출 요건에서도 “성적, 학점 제한을 폐지해 고등교육 기회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등록금은 복지 차원의 실질적 형평성을 위해 실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현역 사병으로 복무한 경우 복무기간에 한해 이자를 면제해주는 ‘현역사병 이자 면제제도’도 조속히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6일 교과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학생 1인당 등록금 변동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학 등록금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2~3배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241만원이던 국립대 등록금이 2010년에는 444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사립대의 경우는 479만원에서 753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31.5%였던 반면 등록금 인상률은 각각 82.7%, 57.1%에 이르는 수치다.
한국교총은 6일 2011년 지원 대상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교총은 교직전문성 고양과 성숙된 교직문화 정착을 위해 97년부터 교원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대상단체에 지원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학교 분회를 활성화하고 회원 간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학교분회소모임 지원을 신설했다. 선정 대상은 교원동호회 65개, 학교분회소모임 85개 등 모두 150곳이다. 지원이 확정된 동호회는 행사 시 연 1회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회원 수, 교총회원 비율, 행사 규모, 행사 성격 등에 따라 교원동호회의 경우 최대 50만원, 학교분회소모임의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부여된다. 또 교총 후원명칭 사용, 교총회관 사용 우대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교총은 회세 확장에 기여한 동호회 및 소모임이 차기년도에도 재지원할 경우 지원금을 우대하기로 했다. 선정된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 회원들은 “교원들 간 업무외 활동이 교직 생활의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 동호회로 선정된 전남 초등교사 미술동호회 ‘예파’의 신민수 회장(목포 삼학초 교사)은 “동호회 활동도 일종의 자율연수인데, 자율연수에 대한 국가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교총의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원들끼리 공개 미술 수업에도 참석하면서 수업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33년 동안 연 1회 여는 전시회도 자기 계발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번에 신설된 학교분회소모임에 선정된 풍문여고 교사밴드부 ‘소통’은 8년전 이 학교 교사들로 구성돼 공연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만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동호회다.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현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사밴드의 연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성·감성교육, 더 나아가 진로교육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 축제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공연하면서 사제간 관계도 더 돈독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이런 지원을 통해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지원 대상 단체들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됐다. 교원동호회의 경우 회원 30명 이상, 교총 회원 60% 이상, 학교분회소모임은 회원수 10명 이상, 한 학교당 1개 소모임 등을 원칙으로 선정했다. 이서구 교총 조직국장은 “선생님들이 관심있는 동호회 및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교사 상호 간의 정보 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회세 확장이 활발한 곳에는 더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교원들이 참여해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동호회 및 소모임에서도 회원 가입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1년 교총 지원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의 선정 결과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아주 어렸을 적 인상 깊게 머리에 새겨진 인물인 존 F. 케네디 마국 대통령은 1962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발표하여 세계가 놀랐다. 이때 ‘지구는 하나’라는 개념은 걸음마 단계에 있었다. 그는 7월 4일,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에서 ‘상호의존선언’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우리끼리만, 단독적으로 행동해서는 전 세계에 정의를 세울 수 없습니다. 국내의 평온한 사회도 보장할 수 없고, 보통 수준의 국가 방위를 제공할 수도 없으며, 일반 국민의 복지를 증진할 수도 없고, 또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번영이라는 축복을 안전하게 지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러 자유 국가들과 ‘힘을 합하면’ 이 모든 것은 물론 그 이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약 반 세기 전에 이미 깨닫고 있었듯이, 점점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는 이 세상에는 경계를 초월하여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시민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2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이미 자신이 ‘세계의 시민’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미국의 혁명 이론가들은 200여년 전 ‘내 조국은 세계다’라고 선언했다. 꿈 같이 들리는 이런 정체성은 지난 몇 세대에 걸쳐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유명 정치 지도자들이 일깨워주었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몇몇 위대한 과학자들이 지지했으며, 세계 시민 의식이란 개념은 인류 문화에 오랫동안 깊이 자리잡아 온 일부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모순이 되는 것은 지구상의 약 70억 인구 중 실제 법적으로 세계의 시민인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통용되는 세계 여권을 지닌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 우리는 세계 시민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세계 시민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계시민이 되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협적인 기후 변화는 물론 대기 오염과 식품 및 식수 속의 유해 물질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 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위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이웃나라 일본의 원전 문제는 이의 심각성을 더해 한국 인의 삶과 밀접한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어떤 문제에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소문에 의하여 행동을 하는 우리 국민들의 태도는 이를 더욱 가속화 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제 일본은 원전의 문제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정보를 공개하면서 다른 나라와의 협조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개방성이 요청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피부가 칠흑같이 까맣고 어떤 사람은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분명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믿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모두 얼굴도 본 적 없고 언어도 통하지 않으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과 그들의 행동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들 또한 우리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안녕과 생존은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세계 시민으로서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는 데 달려 있다. 인류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인간은 눈과 지성, 그리고 마음을 열어 손을 내밀 수도 있고 또는 모두 닫아버릴 수도 있는 양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서로 의지하는 평화로운 글로벌 문명을 만들 수도 있고, 쪼개고 분리하여 끝없는 분쟁의 세계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지진 발생을 통한 원전 사태의 심각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 나라는 우리와 경계를 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 관계 내지는 학문적 교류를 통하여 우리에 대한 위협 요소를 제거하려는 꾸준한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인천학생종합수련원(원장 박순일)은 2011년도 해양환경탐구수련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갯벌탐사 시 안전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인근부대(해병제2사단)의 협조를 받아7~8일에 장화리 수련원 앞 갯벌 일대에 대한 목함지뢰 탐지 및 폭발물 잔존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서해안 일대에서 목함지뢰가 발견됨으로써 군부대에서는 학생들이 갯벌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해양환경탐구수련원에서는 직접적인 갯벌 탐사 및 해양 탐구활동을 하지 못하였고, 천체관측 및 자연탐사 등의 대체프로그램으로 수련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생활과학고(교장 윤흥순)는 전교생 773명을 대상으로 교내 예인당에서 지난달 21일부터4월8일까지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원의 이근배 원장을 초빙해 '차 예절'과 '인사 예절' 교육으로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성의 기본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생활차를 내리고 손님을 대접하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는 우리 전통 문화를 익히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또한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생활 인사 예법을 배우고, 조별로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바른 인사 예절을 배웠다. 1학년 정하은(조리과)학생은 "예절교육을 통해 바른 인사 예법을 배우게 되어 어른들께 바른 자세로 인사하게 되었고, 차 예절을 배우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다도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흥순 교장은 "예절교육을 통해 인내와 배려하는 마음 자세를 배워 웃어른을 공경하고, 친우 사이에는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하였다. 생활과학고는 앞으로 매년 전교생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절 교육'을 실시해 웃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배려하는 참된 인성교육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연수도서관(관장 심상길)은 제47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이하여 '내 영혼의 러브마크, 도서관!'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장정일 작가와 함께 '독서의 달인에게 배운다, 장정일의 독서법'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독서에 관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은14일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장소는 지하 다목적강당으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 또한 1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친구와의 우정을 신나고 재미있게 표현한 '망치와 덩치', '꿀맨의 콧바람' 인형극을 공연한다. 그 외 행사로 '1일도서관사서체험', '연수도서관 자료실별 대출베스트 200선'의 게시, '모범이용자 및 우수 독서가족 시상', '이용자 좌담회'와 정채봉 작가의 '꽃그늘 환한 물'의 원화 전시회도 연다. 연수도서관(관장 심상길)은 이번 도서관 주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서의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연수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8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1 신입생 학부모 초청 콘서트 엄마는 신입생' 프로그램에 참석하였다. 여기서 대학이 학부모를한 가족으로 맞이하는 아이디어를 본받고자 한다. 이것을 학교경영에 접목할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총장으로부터 콘서트 초대장 한 통을 우편으로 받았다. 행사 안내와 편지 내용이었다. 참여신청은 인터넷 선착순 사전 필수가 안내되어 있었다. 인터넷에 들어가니 신입생 학과, 성명, 학부모 전화번호, 이메일, 참여 인원을 입력하게 되어 있다. 해당 내용을 입력하니 접수되었음을 곧바로 알려준다. 내 이메일로 들어가니 초대장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권 4매가 출력된다. 2명 기준으로 부부가 참석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초대장을 행사 당일 가져가면 입장할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해 혜화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캠퍼스를 찾았다. 초대장을 접수하니 목에 거는 '성균가족 가입신청서'와 비닐봉투 하나를 준다. 봉투속에는 샌드위치, 음료수, 볼펜이 들어 있다. 줄 서 있는 한 곳을 가니 죄석표를 준다. 입장하여 입학식 사진,자녀가 엄마의 뒷바라지에 감사드리는 동영상을 보았다. 사회는 영문과 졸업생 윤희정 아나운서. 이어 학부대학장 유홍준 교수가 인사 말씀을 전한다. 최고대학,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학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인 크누아(KNUA) 윈드 오케스트라(지휘 오광호 교수)의 연주를 들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지킬하이드에 출연한김소현, 윤동석의 노래도 들었다.선곡을 보니 클래식이긴 하지만 대부분 이미 들어본 곡이라 친근감이 느껴진다. 뮤지컬 가수도, 크누아도앵콜곡을 하나씩 준비했다. 마지막에는 학부모와 함께가요 '만남'을 합창하게 한다. 퇴장하면서 '성균가족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이제 행사가 모두 끝났다. 귀가하는 학부모에게 장미 한 송이를 안겨준다. 여기서 성균관대학교의 본받을 만한 아이디어를 멏 가지! 이 행사는 올해 7번째라는데 학부모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하는 행사 도입이 신선하고 앞서가는 느낌을 받았다. 입학식에 참석 못한 학부모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프로그램 명칭이 '엄마는 신입생'이다. 자녀가 신입생이면 학부모도 신입생이다. 엄마를 내세운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 동안 해보니 아빠의 참석이 부진하고 대부분이 엄마가 참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오늘도 보니 아빠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90% 이상이 엄마다.또 자녀 뒷바라지에 엄마의 노고가 많았다.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것 하나, 가정의 경제권 누가 쥐고 있을까? 바로 엄마다. 돈 지출도 엄마가 좌지우지한다. 성균가족 가입 신청서를 보니 장학금 기탁 선택란이 있다. 5만원*10개월, 10만원*10개월, ( )만원*( )개월, 일시불 ( )만원이다. 신청서에는 성균가족이 되면 4가지 혜택도 나와 있다. 프로그램에 있는 '민들레 홀씨 날아 큰숲을 이루다'는 문구가 장학금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광고 대신 성대 패밀리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대학 캠퍼스와 자연과학 캠퍼스주변의 업체가 분류되어 업체명과 전화번호가 나와 있다. 이 업체를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왜 크누아 윈드오케스트라로 했을까? 젊은 패기와 재능으로 뭉친 관악연주의 힘이 돋보인다. 그 동안 현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는 많이 들어왔다. 대학 합주단 중에서 수준이 높은 오케스트라를 섭외한 것이다. 연주 중간에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소개와 고유 음색 듣기는 학부모 교양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를 보았다. 모교 졸업생 아나운서의 진행이 돋보였고 행사 진행요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참가자들의 인적사항이 전산화되어 있다. 사전 미접수자 참가자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 다만 혜화역 출구 근처, 셔틀버스 승차장 안내요원 배치 미흡이 옥의 티다. 행사 시작 전 콘서트 취소 녹음 방송 실수 해프닝은황당 사건이었다. 이번 행사,모교의 졸업생을 대상으로한 장학금 모금과 학교장으로서 발전기금의 한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학부모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고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접목된 프로그램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진위중(교장 권혁우)은 6~7일 1학년을 대상으로2009개정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안내,생활 인권 규정 및 학교 폭력 예방, 학급별 분임토의로 자기 발견(진로 설계하기), 학교장의 "성실한 사람이 되자" 특강,인간 관계, 나의 학습 방법, 학급별 특성화 등의 내용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오리엔테이션은 교목실에서 기독교 교육의 목적과 내용에 이어 학급별 체육대회및 레크레이션을 끝으로 소감문 작성을 하며 마무리 되었다.
새 학기부터 전국 1500개 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첫 배치됐다. 진학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교과부의 야심찬 시작은, 그러나 충분한 사전 준비 없는 성급한 졸속 시행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 교사 될 것이라더니….” 경남의 한 고교 교장선생님은 “교과부가 비정규직이 많은 전문상담교사 대신 정식 교사인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연수해 보낸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복잡한 대학입시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교사를 진로진학상담부장으로 임명해야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교과부는 지난 1월 중·고교 정교사 자격에 ‘진로진학상담’을 신설하기 위해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부전공 자격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2급)를 3월부터 고교에 우선 배치했다. 하지만 이 교사들의 자격 요건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시·도교육청별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해당 교사들을 선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의 경우 입시 경험이 많은 베테랑 교사들도 고배를 마셔야 할 만큼 선발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부산·경남은 집중이수제 실시 등으로 과목 입지가 애매해진 과원 교사와 진학부장 교사 등 희망 교사들을 별다른 경쟁 없이 선발했다는 것이다. 부산의 고교 교장은 “중학교에서만 근무한 교사를 진로진학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진학 지도는 경험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학교의 신뢰성을 위해서도 이런 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남의 다른 고교 교장 역시 “자격증도 받기 전에 굳이 이렇게 빨리 배치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졸속적 행정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잃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진로진학상담교사 역시 “시·도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에서도 ‘진학을 빼고 진로상담교사로 가야 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돼야 한다’며 상담교사의 성격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며 “입시정보만이 아닌 진로의 큰 틀에서 상담을 해나가는 것은 맞지만 능력이 되지 않는 교사가 부장까지 맡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혼란에 대해 교과부 김창희 연구관은 “대부분 시도의 경우 21년 이상 경력의 고교 진학부장들이 상담교사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장 재량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반드시 부장으로 임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관은 또 “짧은 기간 내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배치 학교 교장 대상 연수를 실시하는 등 상담교사들이 진로진학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180시간의 부전공 연수를 받고3월 각 학교에 배치돼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활동하면서 학기 중과 여름방학 동안 연수를 계속해 총 570시간 연수를 마치면 8월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얻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진로와 직업’ 교과 수업(주당 10시간 이하)을 담당하고 진로진학상담,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업무 등을 맡는 2급 정교사다. 내년까지 전국 2256개 고교에 모두 배치되고 2014년까지는 전국 5383개 중·고교에 배치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전국학교영양사회(회장 강선미)는 6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영양사회는 ▲영양교사 교직수당가산금 신설 ▲영양교사 정원 확보 ▲2·3식 및 방학 중 급식학교 영양교사 처우 개선 ▲행정업무 행정실 이양 ▲인턴영양교사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급식 발전 및 영양교육 활성화를 위한 건의 자료’를 통해 교총의 협조를 구했다. 영양사회는 특히 에듀파인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행정실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식재료에 대한 모든 사항을 영양교사가 직접 입력하고 급식시설에 대한 업무까지 맡다보니 정작 중요한 급식에 매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영양교사가 급식실과 관련된 전기·수도 등 시설 업무까지 맡으면서 행정실과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잦다”며 “시·도교육청별로 업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사회는 또 2·3식 및 방학 중 급식제공을 하는 학교 영양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일 1식 급식 학교 영양교사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처우는 같아서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의 경우 3식 급식학교에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방학 중 급식학교 영양교사에게 보충수업 지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영양사회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보조인력 배치, 초과 근무 수당 지급, 급식시설·설비 확충 및 작업공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조인력 배치를 위해서는 인턴교사 채용 분야에 ‘학교급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양교사에 대한 교직수당가산금 신설 문제도 논의됐다. 현재 비교과교사 중 보건교사만 유일하게 수당을 받고 있다. 강 회장은 “변화된 급식환경에 맞춰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양교사들은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식생활 지도, 영양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당이 지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애쓰는 영양교사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비교과 선생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이경미 부회장(인천 동춘초)과 이의옥 부회장(성남 구미초)이 동행해 의견을 나눴다.
1992년 교총과 교과부가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20년째를 맞이한 이번 교섭·협의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은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는 것. 교총은 지난 2000년 이래 총 7차례에 걸쳐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주5일제 수업 도입과 그에 따른 대책 및 수업일수 조정, 교육과정 개선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교과부는 ▲사교육비 증가 ▲자녀 돌봄 문제 ▲‘나홀로 학생’ 보호 ▲평일 학습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7월 주5일제 시행이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근로자 대다수가 주5일 근무를 하지만 유독 학교만 월 2회 주5일 수업으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교총은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 ▲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 감소 ▲가정에서의 창의인성교육 확대 ▲여가활동 증가로 인한 문화 및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를 들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올 초 주5일제 수업을 핵심과제로 삼아 20만 교원이 동참한 입법청원, 정치권에 대한 요구 등을 벌여왔다. 특히 안양옥 교총회장은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수업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해 12월 교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자유선진당과의 잇따른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조를 구했다. 여기에 1월엔 1월에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만나 주5일 수업제 전면 확대를 요청했으며, 이주호 장관도 2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은 “이번 교섭을 통해 교과부가 주5일 수업제 도입 의지를 밝힌 만큼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 수업시수 조정, 교육과정 개선, 나홀로 학생 대책 마련 등 선결과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권침해 예방 위한 법제화 의지 이번 교섭·협의를 통해 교총이 지난 2009년도에 국회에 제출,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그동안 교원 및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 등을 위해 학교출입절차 마련, 학교교육분쟁조정위 설치 의무화,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 처리 시 소명기회 제공 및 인사상 불이익 금지, 교육활동보호전담변호인단 설치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 마련을 주장해왔다.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교권침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에 사례를 제공하고, 시도교육청이 ‘교권침해 대응 및 예방메뉴얼’을 학교에 배포키로 합의함에 따라 교총의 요구에 대해 교과부가 동의, 법제화에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교원 연가보상비 개선 방안 마련 교원 처우 개선 내용 중에서는 ‘교장·교감 연가보상비 지급’이 눈에 띤다. 그동안 학교 관리직의 경우 방학 중에도 학교관리, 학생생활지도, 지역사회 유대관계 형성 등으로 매일 출근했지만,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연가보상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학생인권조례 및 체벌 금지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학생징계 및 교원의 학생지도 방안 마련을 위해 신체에 직접적인 고총을 가하지 않는 훈육·훈계가 가능토록 했다. 이는 최근 교과부가 마련한 안과 같은 것으로 학교별로 교육벌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 지도의 구체적인 방법 및 범위는 학칙으로 정하게 된다. 교총은 그동안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교직수당의 연차적 인상, 학급담당수당 신설·인상, 보직교사수당 인상, 임용전 군경력 100% 교육경력 인정, 육아휴직기간 최초 1년 100% 교육경력 인정, 유아교육법 및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정,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 제정,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 제정, 대학교원 연구보조비 인상, 초등교과전담교사 신설·확대 등을 실현한 바 있다.
유자가교(孺子可敎)라는 말이 있다.뜻은 젊은이는 가르칠 만하다는 뜻으로, 열심히 공부하려는 아이를 칭찬하는 말이다.십팔사략 장량편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장량이 하비교로 산보를 갔는데, 한 노인이 장량의 맞은 편에서 걸어오더니 일부러 신발 한 짝을 다리 밑으로 떨어뜨리고서 주워 달라고 했다. 장량은 내심 화가 치밀어 올랐으나 범상치 않은 노인임을 알고는 신발을 주워다가 주었다. 그러자 노인은 장량에게 발을 내밀어 신발을 신기라고 하였다. 장량은 무릎을 꿇고는 신을 신겨 주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노인은 빙그레 웃더니 말없이 가버렸다. 장량은 다리 위에서 노인의 모습을 바라보았는데, 그 노인이 다시 돌아와서 장량에게 ‘유자가교’라는 말을 하고는 닷새 후 아침에 다리 위에서 자신을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훌쩍 가버렸다. 장량은 갑작스런 노인의 말에 어리둥절해졌다.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후 장량이 날이 밝자마자 다리 위로 나가니 노인은 벌써 나와 기다리면서 몹시 화를 냈다. 그리고는 내일 다시 나오라고 말하고 가버렸다. 그 다음날 장량은 새벽에 다리로 나왔다. 그러나 노인이 먼저 나와 기다렸다. 사흘째 되는 날에도 장량보다 먼저 나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은 장량에게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며 욕을 하곤 그에게 닷새 후에 다시 나오라고 했다. 장량은 노인이 말한 날 캄캄한 새벽에 다리 위로 갔는데 노인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가 한참 동안 기다리자 노인이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그는 기뻐하며 장량에게 책 한 권을 주고는 10년 후에 제북(齊北)의 곡성산(穀城山) 아래로 와서 그를 찾으라고 하였다. 그 책은 강태공의 병법이었으며 노인은 바로 황석공(黃石公)이었다. 그 후 장량은 그 책을 공부하여 유방의 모사가 되었고, 결국 한나라를 개국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노인은 젊은 장량의 어떤 점을 보고서 유자가교(孺子可敎)라고 하였을까? 한 두가지의 잘한 점이 보인다. 첫째가 노인의 신발을 주워 준 점, 둘째가 노인에게 겸손하게 행동한 점이다. 이 젊은이의 잘한 점을 찾은 노인은 유자가교(孺子可敎)라고 칭찬을 해 주면서 계속해서 훈련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학생들과 자녀들의 잘하는 점을 발견해서 그것을 가지고 칭찬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과 자녀들은 잘하는 점도 있지만 못하는 점도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잘하는 점은 작게 보이고 못하는 점은 크게 보인다. 그래서 잘하는 점을 찾지도 못하고 잘하는 점을 가지고 칭찬도 해주지 못한다. 노인처럼 작은 것이라도 잘하는 점을 찾도록 힘을 써야 한다. 잘하는 것이 없다면 잘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작은 시험이라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잘하는 것이 나오면 그것으로 인해 희망을 심어줘야 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공부와 담을 쌓다가도 때가 되면 공부하는데 힘을 쏟을 수도 있다. 언젠가 은행원 한 분을 만나 들은 이야기인데 본인이 고2까지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가 고3때 공부를 하기 시작해 1년 공부해 은행원이 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꾸중을 해서는 안 되고 힘들게 해서도 안 된다.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조그만한 변화가 보인다면 그것으로 인해 칭찬하고 격려하면 더 큰 힘을 얻어 공부하게 되고 늦게 공부하더라도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못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것가지고 칭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교육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생계비 외에는 거의 대학입시훈련을 위해 자녀 교육비로 쓰고 있는 가정도 있는 요즘, 사교육비 경감실적 소식은 국민적인 뉴스감이다. 정부가 전력투구한 방과 후 학교교육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방과후 학교교육은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는 교육문제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만들기 충분하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이 학원 교육 같은 것이었지만, 이런 사교육 기관의 입시훈련은 가계를 위협하는 위험수위에까지 올라와 사회문제로까지 번졌다. 방과후교육은 이런 현안교육문제에 대답을 줄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교육의 완성을 위해서는 흑묘백묘론적인 효과를 얻어내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에 도움을 준다면 굳이 학교교육이니 사교육이니 하는 식의 엄격한 이분법적 잣대로 서로를 가를 이유가 없다. 방과후교육은 바로 학교교육의 약점인 사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처방이기에 흑묘백묘론적인 교육적 처방이다. 학교교육과 사교육 간의 융합으로 교육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교육정책이 방과후교육이다, 물론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융합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방과후교육의 질적 수월성은 담보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행정가들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학교교육이 아직까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행정 역시 교육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현안의 문제들은 바다의 침묵을 닮았는데, 교육행정가들은 파도나 풍랑과 같은 표피나 증후 문제에 매달리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항해에 골몰하는 선원들은 파도의 원인보다는 파도의 징후에만 집착하지만, 선장 스스로 나아갈 목적지를 잃고 있으면 그의 배는 표류하는 것이다. 지진해일,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에는 어김없이 그 바다와 파도는 일단 뒤로 후퇴하기 마련이다. 거대한 힘을 실어 밀어닥치기 위한 눈속임의 조짐일 뿐이다.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이런 증후들이 어김없이 포착되곤 한다. 전인교육을 이해하지 못하면 입시훈련을 학교교육의 목표로 오인하게 되고, 교육의 본질을 논의하기 거추장스러워하면 학교교육의 정상화는 사교육비문제의 해결로 혼동된다. 교사의 본질을 외면하기 시작하면 교육방송이 교사로 둔갑되고, 방송의 문제집을 학교수업교재로 대체하면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을 국회토론의 원형으로 바라보게 된다.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태어난 사람치고 배울 수 없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부터 가져야 한다. 인간은 배우는 동물인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르치지 못하는 학교와 교사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학생들을 경쟁의 이름을 솎아내려고 하기보다는 저들의 능력부터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이 지닌 배움의 본능을 초기화시키고 최적화시키기 위해 가장 적절한 사람이 바로 교사이다. 교사는 학교에서 그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들이다. 그런 교사를 학교에서 대치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교사는 학생에게 배움의 틀을 잡아주는 방편이기에, 교사가 먼저 배움의 바른 본이 되어야 한다. 인격의 틀을 잡아주는 학교, 전인의 틀을 다듬겠다는 교사의 틀이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면, 그 어떤 틀도 제대로 가다듬어지는 어려운 법이다. 인격교육과 배움의 살아 움직이는 틀거리의 외국사례를 영국 아핑검고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학교는 1584년 영국의 아핑검이라는 시골에 세워진 기숙사학교인데 인격교육의 전통이 살아 숨 쉰다. 아핑검고교에서 가르치던 교사이자, 교장이었던 드링 선생님이 보여준 인격교육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는 졸업식에서 학부모들, 학생 그리고 참석했던 교육행정가들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우리 학교는 영국의 젊은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학교 출신 가운데 장관이 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백만 달러 이상 돈을 번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제 사회에 나가는 여러분도 이러한 아핑검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보다 더 놓은 곳에 오르고자 하면 다른 사람을 딛고 일어설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욕심을 부릴수록 행복과 참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기 쉽습니다. ‘고자질하지 않는 사람, 자신에 대해 약하거나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남의 이목을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 배신하지 않는 사람,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공적인 일에 용기를 내는 사람’ 등등, 아핑검의 교훈에 따라 평범한 영국 시민이 되어 주십시오. 평범하지만 예절 바른 사람…, 평범하지만 위대한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바로 명문 아핑검 스쿨의 전통이자 자랑입니다.” 아핑검고교가 보여주고 있는 인격교육은 교사 한 명, 한 명이 학생들에게 보여준 그들의 품과 격, 그것을 지원했던 교육행정가들의 자긍심 때문에 실현된 것이다. 경제가 어렵더라도 나라교육의 자긍심은 인격교육의 물고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수 없이 겨울이 가고 새봄이 찾아들지만, 저들이 입안했던 교육정책들이 전인교육이었다는 소식만큼은 아직도 동면 중이다.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생활화하고 교육하기 위해 한국교총과 환경부가 ‘녹색생활 실천! 녹색성장 미래 리더 양성!’을 슬로건으로 ‘녹색성장 교육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총과 환경부는 4일 녹색성장 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을 21세기형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운영되는 ‘녹색성장 교육주간'은 유·초·중·고 전국의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녹색·환경 생활교육 수업지도안 공모 및 특별수업 ▲창의적인 녹색성장 발명전 ▲청소년 녹색·환경체험 발표대회 ▲녹색·환경 봉사활동 캠페인 등의 행사가 열리고 공모전 우수작은 포상과 함께 해외연수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문정호 차관이 직접 일선 고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녹색생활 ‘지구를 위한 하루’라는 주제의 특별강의도 함께 실시한다. 교총은 “저탄소 녹색성장 내재화를 위해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교육 주간 운영을 통해 녹색·환경 교육에 대한 학교와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녹색마인드(Green mind)를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교총과 함께 교육주간을 매년 정례화해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사회에 진출해선 녹색성장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 교육주간’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570-5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