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가에 때 아닌 마르크스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마르크스의 의 판매량도 대폭 늘었는가 하면 이번 겨울 학기에 전국 31개의 대학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공부하는 강독회가 열리고 있다. 강독회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인터넷 포럼 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근 독일 유력 주간 은 “독일 대학가에 유령이 떠돌고 있다. 그는 바로 칼 마르크스다”라는 제목으로 대학가 마르크스 붐을 보도하는 등 독일 유수 언론들도 이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정규수업이 아니지만 강독회가 열리는 강의실들은 만원을 이루고 있는데 60, 70년대 서독의 대학가를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다. 세계 금융위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 강독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대학 정규 수업에서는 비판이론을 공부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학에서도 신자유주의 사회, 경제 이론에 밀려 마르크스 이론을 다루는 수업이 거의 전무하다. 물리학과 학생 한스는 “물리학을 전공하면 마르크스 이론처럼 사회적 맥락을 배울 수 있는 이론을 접하긴 쉽지 않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미하엘 하인리히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는 “마르크스는 사회의 이해를 돕는 도구를 제공할 뿐이다. 분석은 각
2008-12-03 09:58랜디 윈거튼(Randi Weingarten) 미국교원연맹(AFT) 회장(사진)은 11월 17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윈거튼 회장은 "공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교사, 학교 행정관, 기업 리더, 정치인 등이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책임감이란 학교에 대한 투자, 교사에 대한 존경심, 차별화된 보수, 고용 보장 등"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학교들이 예산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 윈거튼 회장은 "정부가 기존의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꺽어버리는 위험한 일"이라며 "미국 경제와 공교육 시스템 두 가지는 어느 한쪽이 약해지면 다른 한쪽이 강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윈거튼 회장은 교사를 공교육 부실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고자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선출 이후 17개 주를 방문한 결과 대다수의 교사들이 정치인과 언론, 심지어 학교 관계자들로부터도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윈거튼 회장은 "교사의 참여없는 교육개혁은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08-12-03 09:48경기침체의 여파가 미국의 교육 현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교사들이 자기 돈을 털어 교재를 구입하는가 하면 복사비 마련을 위해 시험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교외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탐 파버씨는 최근 교육청 당국이 교재(敎材) 예산을 3분의 1로 삭감함에 따라 고민에 빠졌다. 연간 학생들에게 내주는 시험지 복사비용으로 장당 3센트씩 모두 500달러 정도가 들지만 자기에게 할당된 복사예산은 316달러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하지만 매년 5월 실시되는 AP(대학과목 사전이수) 시험 등 중요한 시험에 대비해 학생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시험문제를 내주기를 원하는 그는 고민끝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시험지에 광고를 게재해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로 한 것. 간단한 퀴즈 시험 광고는 10달러, 한 장(章)을 마친 뒤 보는 시험은 20달러 그리고 기말시험은 30달러로 책정했다. 그는 "경제가 비상한 시국에는 비상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샌디에이고' 등 일부 잡지가 이 교사의 '깜짝 아이디어'를 보도한 뒤 며칠만에 광고를 게재하겠다는 75건의…
2008-12-03 08:46"니제르나 세네갈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를 마치는 것보다, 영국과 프랑스의 아동들이 대학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 유네스코는 25일 제네바에서 개막된 국제교육회의(ICE)에서 발표한 '2009 전세계 교육 모니터링 리포트'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교육 격차가 심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통계를 기준으로 개도국 어린이 8명 중 1명 꼴로 초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초등교육을 못받는 개도국 어린이 7천500만명 중 여아가 약 55%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약 6억5천만명은 육체적.정신적 장애나 특수교육적 필요로 인해 교육받을 권리가 박탈되고 있으며, 개도국의 경우 장애 아동 중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1% 미만에서 5%까지 다양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등 일부 국가에서 교육 접근 기회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 어린이의 3분의 1 정도가 초등교육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유네스코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은 물론, 개도국내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교육 격차도 심하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개도국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에티오피아
2008-11-26 08:32앞으로 중국 의사와 교사들이 금전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뇌물수수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은 24일 '뇌물사건 법률 적용 문제에 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의견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형법상 뇌물수수죄로 처벌을 받는 대상을 정부기관의 공직자나 국유기업 임직원들로 제한해왔다. 의견문에 따르면 병원 의사들이 제약회사 판매책이나 의료장비 공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으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교사들도 업무와 관련해 교재나 학습 기자재, 교복 등의 판매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으면 뇌물수수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법률단체 회원이나 보상위원회 위원, 입찰보상기관 위원들도 불법적으로 향응을 제공받다가 적발되면 구속형에 처해진다. 중국은 지난 2005년11월과 2006년6월 두 차례에 걸쳐 형법을 개정해 뇌물수수죄 적용 대상을 비정부기관 간부 등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비정부기관이나 기타 단체나 기관의 범위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자 사법당국은 유권해석을 통해 처벌 대상을 명문화했다.
2008-11-25 14:09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정부의 교육개혁 총괄 기구인 '교육재생간담회'를 폐지키로 했다. 25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교육재생간담회는 2006년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 설립됐던 '교육재생회의'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정권이던 올해 2월 이름을 변경된 것이다. 아소 총리는 교과서 및 교육위원회 개혁안 등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 이후 이를 폐지할 방침이지만 간담회가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에 맞춰 '여유(유토리) 교육' 재검토 등 다양한 개혁안을 내놓은 만큼 총리 주도로 간담회를 통한 교육 개혁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간담회는 지난 5월 영어교육 강화 등을 담은 1차 보고서를 후쿠다 당시 총리에게 제출했다. 이어 내년 1월 2차보고서에서는 교과서 충실화를, 이후 마련할 3차보고서에서는 대학 및 교육위원회의 개혁방안을 제시할 방침이었으나 후쿠다 정권 당시인 지난 9월 22일 모임 이후 아소 내각하에서는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아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08-11-25 10:28지난해 일본 초·중·고생의 폭력행위 발생 건수가 사상 최대인 5만2천756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는 전년도보다 18.2% 증가한 것이다. 21일 문부성이 발표한 '문제행동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초등학교의 경우 폭력행위가 전년도에 비해 3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행위는 일본내 3만9천2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초등학교는 5천214건, 중학교는 3만6천803건, 고교는 1만73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중학교는 20.4%, 고교는 4.7% 각각 증가한 것이다. 폭력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학생들간에 발생한 것이 2만8천3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물파괴(1만5천718건), 교사에 대한 폭력(6천959건),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폭력(1천68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교내 폭력은 4만7천935건으로 전체 학교의 21%에서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5천161명은 경찰에 인계됐으며 1천646명은 아동상담소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았다. 집단 괴롭힘(이지메)의 경우 지난해 총 10만1천127건으로 전년도보다 19.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10만건을 넘어섬으로써…
2008-11-21 10:33이달 초 광둥성(廣東省)에서는 '미성년 보호 조례'에 대한 재심의 및 수정 작업이 있었다. 이번 조례 수정안은 "부모 혹은 기타 보호자는 미성년자들이 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보호자를 떠나 혼자 생활하게 놔두어서도 안 된다"고 규정, 앞으로 미성년자들이 자신의 집을 놔두고 혼자 방을 얻어 생활하는 행위를 보호자가 방치하는 경우 법을 어기는 행위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1970년대 초 중국 정부시책의 하나로 시작된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각 가정에는 자녀를 하나 밖에 낳을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외동이’를 의미하는 독생자녀(獨生子女)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으며, 중국 학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에 대해 과잉보호를 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은 전통적인 도덕률을 붕괴시키고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를 팽배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중국 사회의 변화는 중국 청소년들의 사고 및 행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쳐 현재 중국 청소년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중국의 청소년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최근 중국에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밤에도 집
2008-11-20 11:14호주인들과 무슨 일을 하다보면 단어의 스펠링을 묻거나 문법상 옳은 표현인지를 물어오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특별히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에 속한다. 그네들의 기초 영어 실력이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도 될 테지만, 초등학교만 나와도 큰 무리 없이 국문을 끝내게 되는 우리와 비교해 볼 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구조를 가진 언어인지 매번 실감하게 된다. 많은 숫자가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심지어 대학에 가서도 제대로 된 철자법과 어법, 문법 등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읽고 쓰는 일에 구애를 받는다면 개인을 탓하기보다 잘못된 교육 방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면 교육에 부단히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더욱 그러하다. 호주 교육부는 전국 350만 초․중․고생들의 영어 교육의 방향을 철자법과 문법 등 읽고 쓰는 능력 배양 위주로 수정키로 하고 대대적인 교과 과정 개편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의 커리큘럼위원회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고3생)까지의 현행 영어 교육 과정이 소기의 목
2008-11-20 11:11"자라나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의 급식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한 예산은 아껴서는 안 된다." 11월 본회의 회기 이틀째인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의사당에 울려 퍼진 주문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과일, 채소 섭취량은 400g이지만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의안 참고자료는 유럽연합(EU) 학생들이 이보다 훨씬 적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고 지적했다. EU 역내 어린이의 5명 중 한 명꼴인 2천200만명이 과체중이고 약 500만명은 '비만' 진단을 받을 정도. 의원들은 권장량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어린이 비만은 물론 소아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학교 급식에 과일과 채소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증액하라고 요구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1주일에 과일 1개를 급식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9천만유로가 책정됐다. 이에 많은 의원들이 이 정도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1주일 단위가 아니라 매일 과일 1개를 급식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이 5억유로로 증액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5억유로로 증액하는 문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단지
2008-11-1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