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에 지급 예정이던 교원 성과상여금이 차등지급 폭에 대한 異見 으로 지급이 미뤄져오다가 다음 주 중으로 지급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교원단체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성과 상여금 지급 개선안을 취지에 맞게 마련하는 조건으로, 성과상여금을 지난해 방식대로 지급키로 12일 합의했다고 한다. 성과상여금이란 지난 1년간의 업무성과에 따라서 다음해 지급해 오고 있는데 그동안 말도 많았는데 올해는 지급시기 遲延으로 그 빛이 바랜 7월이 되어 지급된다고 하니 늦은 감은 있지만 여름휴가에 유용하게 쓰여 지게 될 전망이다. 교원의 주 업무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다보니 1년간의 업무성과를 객관성 있게 측정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데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 근무평정도 있지만 비공개이고, 업무실적을 점수화하여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도 마련되지 않은데다가 업무특성상 교원사회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려는 본래의 의도가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낮은 등급을 받는 교원의 사기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이는 교원 한 명의 사기가 많은 학생 교육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得보다는 失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신
2005-07-15 22:54인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학교에도 인권존중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전체적인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학교에서도 인권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런 인권의 중요성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인권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실제로 서울시내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있었던 일이다. 학생부의 교사가 학생의 머리가 너무 길고 지저분해 보여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오도록 몇 번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학생이 계속 그대로 학교에 오길래 머리카락을 가위로 직접 잘랐다고 한다. 그러자 그 학생은 "이렇게 하시면 인권침해로 걸릴텐데요"라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교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인권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처럼 이렇게 교칙을 너무 많이 위반하는 것은 인권과는 좀 거리가 있다"라고 하자 학생은 계속해서 "요즈음에 방송도 안 보셨나요. 학생 머리를 자르는 것은 인권침해입니다"라고 항의를 하더라는 것이다. 방송이나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은 다분히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뉴스도 많은…
2005-07-15 22:53서울 도봉구 창북중학교는 지난 14일 도봉소방서(서장 문성준)를 방문,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직접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배우고 소방안전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는 '진로의 날'을 운영했다. 소방서측은 이날 창북중학교 3개반 150명이 참석하여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소방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방법, 심폐소생술(CPR), 소방차 견학 순으로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견학 시간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소방차를 바라보면서 연신 탄성을 연발했다. 강의를 맡은 윤승백 교관이 파워포인트 및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활용,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했던 창북중학교 진로상담부장 정영숙 교사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직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근로정신을 배우고 나아가 직업의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직업관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교사는 "학생들은 지금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런 진로 탐색의 시간을 자주 가지고 학년이 오를수록 학생들의 관심은 자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
2005-07-15 22:51D-리그란 리포터가 근무학교의 3학년 10개반 축구리그전을 말합니다. 장맛비로 더위로 학생들의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까 고민한 끝에 오후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축구 대항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학급의 단합을 가져오는 데는 축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결전을 눈앞에 둔 학생들의 눈빛에 희망이 보입니다. 공부도 운동도 최선을 다해 좋은 열매를 기대해 봅니다.
2005-07-15 22:48인천시내 420여개 초·중·고등학교가 7월 14일 만수, 도림, 백령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많게는 42일에서 적게는 37일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인천지역에서는 처음 여름방학을 맞은 인천만수초등학교 3학년1반 학생들이 '즐거운 여름방학'이라는 과제물을 받아들고 선생님과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05-07-15 22:47“선생님이 왜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써요?” 우리 반의 한 여자 아이가 자기 딴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진지하게 물어온 얘기다. 그러고 보니 내게 먼저 인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착해요, 예뻐요,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때로는 ‘아이고 착해요, 아이고 예뻐요, 예 고마워요’라고 좀더 감정을 실어 말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그렇게 말했는지 기억나는 것도 없고, 불쑥 성질머리를 못 참아 화를 내기도 하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던지는 말이건만 교사의 입에서 나온 존댓말이기에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게 들리나보다.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생겼다. 지난달에는 수업검토를 하는 자리에서 동학년 여선생님이 ‘옆 반 선생님에게 경어 사용을 배웠다’고 말해 학창시절부터 내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담당 장학사를 의아하게 했고, 어느 학교에 부임하든 며칠만 지나면 골마루나 운동장에서 내 옆을 지나쳤다 인사를 하기 위해 쭈뼛쭈뼛 다시 곁으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물론 친구가 인사를 하든 말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친구가 선생님에게 존댓말로 인사 받는 것을 보게 되면 바로 자세
2005-07-15 08:24오늘은 우리 분교에 반가운 손님이 오는 날입니다. 전교생의 멜로디언이 오기 때문입니다. 학교 예산을 아끼려고 좋은 것으로 신청하지 않았는데, 본교의 이규종 교장 선생님께서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사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지난해에 들어온 전교생 바이올린, 여학생들을 위한 핸드벨, 4학년 이상 배우는 사물놀이 악기까지. 날마다 우리 분교에서는 음악 소리가 계곡을 넘고 산을 너머 온 동네로 퍼지곤 합니다. 이른 아침에는 핸드벨 연습으로, 바이올린 연습으로, 아침 독서로 하루를 열고 점심시간에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 판으로 나른하게 몰려오는 낮잠마저 쫓아버리지요. 음악 책에서 배우는 노래를 건반 악기 소리로 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을 보며 건반 악기가 부족해서 안타까웠는데, 이제 그 소망도 이루어진 것입니다. 1학년 아이들에게 6년 동안을 자기 멜로디언으로 연습하게 될 거라며 설명해 주고 쳐 보게 하였더니 여간 좋아합니다. 대신에 후배들에게 물려줄 악기이니 계이름을 적거나 낙서를 해서는 안 된다고 타일렀지요. ‘작은 별’을 배우게 했더니, 바이올린으로 배운 곡이라며 금방 익힙니다. 음악 교육은 나이가 어릴수록, 적어도 1학년 때는 접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게 제…
2005-07-14 22:49학생 성적평가를 하면서 수행평가를 적용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평가 자체에 대한 타당성, 객관성, 공정성, 신뢰성에 대해 만족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수행평가가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병원에서 의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여러 명 지원자의 서류를 분석하였으나 성적이 모두 비슷하여 고심하던 차에 헌혈 기록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 한다. 그래서 평소 헌혈을 한 사람이 의사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어 그를 선발하였다는 것이 수행평가의 효시라 전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수행평가는 지식의 평가보다 인간됨의 평가에 더 비중을 두었던 것 같다. 현재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수행평가는 이와는 거리가 멀지만 각 교과별 수행하는 능력을 측정해 보고자 하는 취지다. 그래서 종래의 객관식이나 주관식 평가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별 수행능력을 점수화하여 이를 합산함으로써 학생들의 교과별 학습 성취 수준을 평가하려 한다. 처음 이 제도를 시행할 때에는 모든 교과가 수행평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기 과목은 실기 평가 자체를 수행평가로 대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외의 교과목은 듣기, 말하기, 글짓기, 보고서, 자료 수집, 제작 활동, 토론, 체험,
2005-07-14 22:46지난 달 학교 학생회 대의원회의에서 채택된 안건 중에 ‘화장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이 있어 한동안 선생님들과 학부모 간에 화제가 되었다. 옛날 기록에 의하면 궁궐 안에 있는 임금의 화장실은 겨울에는 화로가, 여름에는 볼 일 보는 ‘귀하신 몸’ 곁에서 시녀들이 부쳐 주는 부채로 해서 냉난방을 했던 역사도 있었던 것 같다. 하기야 볼 일 후 뒤처리까지 시녀들이 감당했으니 냉난방은 말할 것도 없었으리라. 편하고 안락해지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화장실, 그것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발달 과정 이야기거리가 깊고 풍부하다. 요즘 가정은 난방이 되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본 후 앉아 있으면 따듯한 물이 나와 뒤를 씻어 주고, 따뜻한 바람이 나와 말려 주기까지 하는 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다. 옛날 궁궐에서 임금의 근심을 해결하는 일을 도왔던 시녀들의 일련의 작업 과정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는 셈이니 화장실 문화에 관한 한 그야말로 임금이 부럽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옛날에는 “사돈집과 변소는 멀리 있을수록 좋다.”라는 말로 화장실은 일상생활과 멀리 격리되어 있어야 할 곳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씻어야 되는 목욕 시설
2005-07-14 13:36작은 물보라를 이루면서 ‘졸졸’ 소리 내며 흐르는 시냇물, 그 깨끗한 물속에는 온갖 생명들이 활기찬 세상을 이룬다. 피라미, 송사리, 소금쟁이, 물장군 등이 수중 식물의 사이사이를 누비면서 바쁘게 움직인다. 바닥을 기는 다슬기의 느린 움직임이 대조적이지만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계를 이룬다. 흐르는 물은 언제나 깨끗하고 발랄하고 생동감이 넘치는데…. “ 선생님, 이슬이 또 피나요.” 어느 날 점심 식사 후 보건실에서 소파에 몸을 기댄 채 동료들과 얘길 나누면서 여가를 보냈다. 3학년 이슬이가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보건실에 온 것이다. 그런데, 옷에 밴 핏자국이 선홍빛이어야 할 텐데 검은 먹물을 묻혀 놓은 듯했다. 바지를 내리자 왼쪽 다리의 허벅지부터 종아리 발등까지 특히 옆 부분 쪽으로 검은 포도송이를 짓이겨 발라 놓은 것처럼 더덕더덕 까만 딱지 같은 핏줄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애들과 놀다가 조금만 스쳐도 그 핏줄에선 피가 나오곤 한단다. 그것도 검은 피가 ……. “지혈이 잘 안돼요.” 거즈로 상처 부위를 눌러 지혈을 시키면서 보건교사가 말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 된 ‘딸기혈관종’이란다. 허벅지에서 발등까지 ‘하지정맥류’와 비슷하나 딸기 모
2005-07-1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