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교육의 의미를 되짚고 학교 철학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철학교육학회는 9월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관 109호에서 ‘AI 시대의 ‘철학함’과 철학교육’을 주제로 ‘제2회 철학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철학교육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철학 연구자와 학교 현장 교사 등이 참여해 AI 시대 철학교육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1부에서는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가 ‘AI 시대, 철학함의 의미와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2부에서는 철학함의 의미와 역할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노상종 캐럿글로벌 대표가 ‘AI 시대,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대중 철학 운동의 필요와 도전’을 발표하고 박병기 교원대 교수는 학교 시민교육을 중심으로 윤리적 삶을 구현하기 위한 도덕함과 철학함을 짚는다. 박하식 하나고 교장은 제도권 교육에서 철학함을 구현하는 방안을 IB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이지애 이화여대 교수는 철학함의 개념과 실현 방향을 교육과정 관점에서 다룬다. 학교 현장의 철학교육 사례도 공유한다. 3부에서는 중·고교 교사들이 학생들과 진행한
교육 분야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분석해 정책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한국장학재단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기관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연계해 근거 기반 교육정책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ERIS는 26일 한국장학재단과 ‘데이터 분석·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공동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장학재단의 패널조사 데이터를 KERIS의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체계를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적법한 데이터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가명처리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마련에도 협력한다. 특히 장학재단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교육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와 근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에서 장학재단 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장학재단과 사전 협의한 뒤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이
수학을 교과서 속 공식이 아닌 교구와 게임, 퍼즐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이해하고 탐구하는 행사가 열린다. 예비교사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지역 학생들과 만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북대사범대수학교육과는 29~30일 사범대학 본관 5층에서 ‘제20회 전북대학교 수학체험전’을 개최한다. 지역 초·중·고 학생과 시민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참가비는 없다. 행사장에는 대수와 창의력, 기하, 퍼즐체험, 보드게임, 수학방탈출 등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수학 교구와 게임을 직접 활용하면서 생활 속에 담긴 수학 원리를 익히고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된다. 특히 전북대 수학교육과 재학생들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교구에 담긴 수학적 원리와 활용 방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지역 학생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 경험을 제공하고 예비교사들에게는 수업 설계와 현장 지도 역량을 기르는 교육실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체험전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약 1000명이 참여했
미래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학교 수업과 평가, 수능을 연계해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함께 공정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사의 평가 전문성 강화와 AI 기반 채점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대구교육청과 국가교육위원회는 26일 대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제도’를 주제로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 전남광주에 이은 세 번째 지역 토론회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차정인 국교위 위원장, 국교위 국민참여위원, 교원,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동진 국교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위원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주제로 수업·평가·수능을 연계해 개편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민석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인재분과장은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평가 설계와 채점 지원 가능성, 서·논술형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발제 후에는 참석자들이 10명 안팎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현행 대입제도에 대한 의견과 미래 대입제도의 방향을 논의하고 결과를 공유했다. 대구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해서는 교사의
초·중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교과 수업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교사가 9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단어를 알게 돼도 쉽게 잊거나 실제 문장에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중학생의 어휘 학습 실태와 교사의 현장 요구를 분석하고 학생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어휘 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초·중학교 교사 334명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2338명을 대상으로 어휘 교수·학습 실태와 요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사의 98.5%가 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 교과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한다고 인식했다. 학생들이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확인됐다. ‘뜻을 찾고 나서 쉽게 잊어버린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고 ‘뜻은 이해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가 26.
학부모와의 관계만큼 교사에게 까다로운 것이 있을까요. 너무 가까우면 사적인 영역이 흔들리고, 너무 멀면 아이 이야기를 나눌 자리조차 마련되지 않습니다. 반갑게 인사만 나누고 지나치자니 왠지 아쉽고, 마음 편히 이야기를 주고받자니 어느새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이 어중간한 자리에서 매년 새로 만나는 학부모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갈지, 고민하지 않은 교사는 없을 겁니다. 아이 위해 나란히 걷는 관계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너무 가까워도 안 되고, 너무 멀어도 안 되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너무 멀면 아이를 위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고, 대할 때마다 서로 불편해집니다. 너무 가까우면 자칫 교사의 공적인 생활 이외의 것까지 침해받을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이 원칙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요즘처럼 소통 창구가 다양해지고 경계가 자꾸 흐려지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리를 지킨다는 것은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한 리듬입니다.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처음에는 좋아 보여도 결국 어느 순간 사소한 오해 하나에 관계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너무 멀면 정작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이
교사는 학생의 작은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아챈다. 아이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면 무슨 일이 있는지 묻고 살핀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변화에는 둔감하다. 피곤해도 ‘괜찮다’ 버티고, 힘들어도 ‘조금만 더’하며 다독인다. 그렇게 번아웃은 조용히 시작된다. 소진은 단순히 피곤해서 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버텼기 때문에 찾아온다. 교사들의 번아웃은 일반적인 직무 소진과는 조금 다르다. 교사는 온종일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감정노동자다. 아이들의 감정을 살피고 갈등을 중재하는 동시에 학습과 생활지도를 책임진다. 여기에 행정업무와 예측 불가능한 각종 민원, 학부모와의 관계까지 더해진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교직의 특성은 번아웃을 더욱 심화시킨다. 감정노동‧교권침해가 소진 키워 신체적 피로 못지않게 감정노동은 큰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정작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나 돌보기 어렵다. 이러한 불균형 속에서 정서적 탈진이 커진다. 특히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면 소진은 더욱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폭언이나 폭행, 위협을 당한 경험은 교실을 더 이상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몸은 늘 경계 상태에
한낮의 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절기상 처서를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스치는 8월 말이다. 여름의 잔열과 가을의 기운이 교차하는 이맘때는 장시간의 야외 활동보다는 쾌적한 실내 공간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미술관은 물론, 항공우주박물관과 과학관, 해양박물관에 이르기까지 계절의 길목에서 다채로운 문화적 영감을 선사할 여행 명소를 모아봤다. 서울·경기 서울에는 최근 4년 안에 문을 연 신생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짧은 동선으로도 서늘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도봉구 창동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공립 미술관 중 처음으로 사진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시관으로, 2025년 5월 개관했다. 카메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모습에서 착안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며, 세계적 사진가 마틴 파(Martin Parr)의 대규모 회고전이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3층 '사진 책 90선' 공간에서는 소파에 앉아 도록을 넘기며 여유로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금천구 독산동의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 분관으로, 공원과 담장 없이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8월 20일부터는 동시대 기술환경을 탐구해 온 김희천 작가의 개인전 두더지들이 새로 걸렸다. 종로구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26~27일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회원 대상으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회원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숲과 자연환경 속에서 해먹 휴식, 싱잉볼·향기 명상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숲에서 여유롭게 쉬며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진 회장은 “회원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어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 복지와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용인신릉초(교장 오춘옥)는 여름방학 방과후돌봄 ‘아이신나+(플러스)’를 운영하여 유난히 더웠던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냈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 버블 공연을 관람도 하고 비눗방울 만들기와 마술 체험 활동을 하였다.클래식 음악 공연의 경우 학생 수준에 맞춘 감상 활동과 가족과 노래 부르기 시간도 갖고,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 접목하여 창의적임 음악을 체험하였다. 용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조아용 캐릭터 만들기, 용인 도전 골든벨과 역할놀이, 빙수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추진한 이선희늘봄실장은 “교육적 의미도 있으면서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은 뭐가 있을지,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지 등을 고민했다.학생들이 학교 와서 즐거움을 채우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참석했다"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진행해 주시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에도 너무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춘옥 교장은 “아이신나+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초1~2학년 맞춤형 돌봄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