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쉬지 않고 수업하고 일했는데, 시계를 올려다보니 벌써 퇴근 시간.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고 시간만 가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선생님에 비해 업무가 많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런데 옆 반 연구부장 선생님. 맡은 업무도 많은데, 마치 혼자만 48시간을 쓰는 사람처럼 육아에 외부 활동까지 척척 해낸다. 비결이 뭘까? 장주희 전북 이리영등초 교사는 “결국 시간 관리”라고 말한다. 16년간 학교 업무와 육아, 자기 계발까지 잘 해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 시행착오 끝에 자기만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발견했다. 장 교사가 말하는 시간 관리의 핵심은 ‘출근 후 30분’에 있다.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시간 관리 방법이에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매일 아침, 일과를 업무와 개인(가정)으로 나누고 시간대별로 정리합니다. 큰 일과 작은 일을 구분해 시간을 분배한 후 빈틈없이 사용하고, 한 번에 할 때 효율이 높은 일은 묶어서 끝내죠.” 교사크리에이터협회에 소속된 장 교사는 최근, 함께 활동하는 동료 9명과 ‘슬기로운 교사생활’을 펴냈다. 교직 경력 10년 이상,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경북교총(회장 김준철)이 주최한 ‘2025 교권침해예방 119 연수’가 5일 경산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연수 강사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교권침해 및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교직사회를 둘러싼 현실과 교권현황 ▲2025 바뀌는 중요 교권·교육제도 소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과 경찰서 수사 방법 안내 ▲교총의 교권보호 제도 및 처우개선 성과 등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준철 회장은 “교총은 교권 침해에 대응하고, 교권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학교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총이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12일 안동시 경북교육청, 19일 구미시 경북교육청연수원. 26일 포항시 경북교육청문화원 등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협약형 특성화고 2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육성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으로 선정된 학교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등 혜택도 따른다. 2024년 처음 도입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의 학교다.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정주하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선도모델 육성 본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성화고 졸업생이 졸업 후 지역 내 정주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88%로 높게 나타난 만큼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실현은 물론 지역 내 산업 발전에도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개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는 1차 공모를 통해 총 10개교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철도, 반도체, 항공,
멀리 떠나지 않고도 역사 여행을 즐길 방법, 바로 지하철이다. 한국사를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직접 지하철을 타고 역사 속 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독립운동의 발자취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 ▲아픈 역사의 흔적 ▲진리와 삶의 터전 ▲아름다운 고궁과 유적 등을 테마로 서울·경기권의 역사 유적지 47곳을 소개한다. 먼저 책을 읽고 어린이가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여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실제 경로를 그린 그림지도를 곁들었다. 또 각 장소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 이야기뿐 아니라 한국사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민병덕 지음, 다림 펴냄.
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은 “신화는 보편적이고 영원한 힘에 관한 이야기로, 그 힘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우리가 사는 현재와 시공간은 다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혹과 고난에 빠지는 오디세우스를 통해 참을 수 없는 유혹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태양 마차를 몰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파에톤을 보면서 행복은 타인의 인정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질문을 내면, 성장, 관계, 균형으로 나누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류성창 지음, 넷마루 펴냄.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원, 청소년특화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 우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사회변화에 맞는 우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분야는 ▲청소년 디지털역량(디지털도구 활용, 디지털 윤리규범의 확산·실천 활동 등) ▲청소년 진로체험(진로이해, 진로탐색, 진로계획 활동 등) ▲테마별 체험(신기술·신산업, 환경, 금융·경제, 문화예술 등) ▲자유주제(다문화청소년 등 대상의 다양성을 고려한 활동 등이다. 올해는 청소년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고교학점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유주제 분야를 신설해 지역사회의 다문화청소년, 신소외 청소년(고립․은둔, 가족돌봄) 등 유형별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사업 공모는 선정된 활동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운영한 방법을 다른 청소년 관계 기관(1개소 이상)에 보급할 수 있는 모든 청소년수련시설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제출서류(신청서, 프로그램 개요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7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확산 공유회(포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 사업의 성과 확산, 대학의 역할 강화,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참여 전문대학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사업단·산업체·학생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조선이공대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 직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대는 생명건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현장학습 프로그램, 산업현장 교원 멘토링 등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단계별 취업진로 집중교육 캠프를 통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부천대는 지능형(스마트)공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전공을 신설하고, 인천폴리텍대학과 협업해 캡스톤디자인 공동운영, 핵심기술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산업 변화에 따른 대응, 현장 직무역량
경기도의회가 디지털 성범죄 ‘딥페이크’ 피해의 사각지대에 놓인 교직원 보호·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경기도의회는 3일 전자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현행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로 제명을 변경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범위를 교직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증해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교육청 차원의 피해자 보호·지원은 미비하다는 것이 개정 이유다. 특히 현행 조례에는 디지털 피해자의 범위에 학생만 포함돼 교직원이 피해자일 경우 체계적으로 보호·지원할 근거가 없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 교육 대상도 학생으로 한정하지 않고 교직원, 학부모로 확대하고, 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피해자 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불법 촬영물, 신상정보 등 삭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마련 과정에서 추가 논의 문제로 완료 시기를 4개월 정도 늦추기로 했다.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 차원에서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전반적인 소통 개선에 나선다. 국교위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과 국가교육과정, 교육정책 국민의견수렴 및 참여 활성화 등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안)’을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5월을 목표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교위는 올해 1월 시안 마련 후 3월에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더욱 심층적인 토의와 내실 있는 방안 도출을 위해 시안 완성 목표를 변경했다.시안은 추가 내부 토의와 전문가 토론회, 국민참여위원회(국참위) 회의, 대국민 인식조사 등을 거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령에 확정안을 전년도 3월 31일까지 수립하는 것으로 명시된 만큼 대상 기간은 2026년~2035년에서 2027년~2036년으로 순연된다. 따라서 확정안은 시안 마련 이후 권역별 공청회, 유관기관 및 교원단체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3월경 나올 전망이다. 국교위는 지난 2024년 9월 25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초등 교사 정원 2424명과 중등 교사 정원 2443명을 각각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시적 정원 분을 반영하면 초등 교사 1300명과 중등 교사 1760명이 줄어 총 3060명 수준의 감축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학생 수가 줄어 교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기계적 경제 논리는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력 강화라는 국가적 책무를 회피하는 것”이라며 “농산어촌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도시 과밀학급을 방치하는 교원 정원 감축을 절대 반대한다”고 5일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행안부에 전달한 뒤 반영을 촉구했다.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설정하고 이를 넘는 과밀학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증원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설명이다. 실제 2024년 교육통계연보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21명 이상인 초‧중‧고(일반고) 학급은 15만7628학급으로 전체(21만9918학급)의 71.7%에 달한다. 26명 이상인 학급도 7만 645학급으로 32.1%다. 특히 올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