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의 한 고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벌인 디지털 성폭력 사건에 대해 해당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가 18일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한국교총은 23일 “이번 결정은 교육활동 본질을 외면하고 교권을 무력화시키는 탁상행정의 전형이자 시대착오적 판단”이라며 “특히 이 사안은 교원지위법 및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 명시된 교육활동 침해 유형에 해당함에도 교보위는 공간과 시간만을 근거로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교사가 수업 운영 및 학생 상담을 위해 개설한 SNS 채널을 통해 학생이 음란 사진과 성희롱성 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교육계에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보위는 해당 SNS가 교육활동 공간이 아니고, 발송 시점이 방과 후라는 이유로 교육활동과 무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교원지위법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성폭력 범죄이자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돼 있다. 또 교육부의 ‘2025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도 퇴근 이후라 하더라도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 활동은 교육활동으로 간주하며, 디지털 매체에서의 모욕이나 성적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급감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40%로 떨어져 향후 10년 내 대학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고등교육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평생교육 기능 강화를 통한 대학 교육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제안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교육 위기, 미래 대학교육 시스템 전환 필요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학 입학정원을 유지한다는 가정에서 2017년 이후 출생아가 모두 고등학교 졸업 후 100% 대학에 진학할 경우(시나리오 1), 2036년 신입생 충원율은 80.8%, 2037년 73.8%로 낮아지며, 2024년 출생아가 대학에 진학하는 2043년에는 53.8%로 급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7년 이후 출생아 중 73.2%(최근 3년 평균 대학진학률)만 대학에 입학할 경우(시나리오 2) 2036년에는 59.1%, 2038년 50.5%로 추산되며, 2043년에는 39.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학의 유형과 지역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할 경우 미충원율은 비수도권 전문대학, 수도권 전문대학,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수도권 4년제 대학 순으로 어려움이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가 21일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2.7~2.9%로 결정한 데 대해 한국교총이 23일 입장을 내고 “교육 현장과 교단의 절박한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2020년 이후 공무원 보수의 실질 인상률은 누적 –5% 수준으로 2%대 인상은 사실상 삭감”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7% 이상 인상은 당연한 상식이다. 이번 결정은 교육 지속 가능성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조치”라고 성토했다. 최근 10여 년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을 봐도 2023년 기준 83.1%로 2022년에 이어 최저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교사의 임금 실수령액은 약 250만 원으로 한국노총이 산출한 단신 가구 표준생계비(285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교직을 포기하거나 중도 이탈하는 저연차 교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교총이 올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교원의 90.0%가 ‘저연차 교사의 이탈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사회적 인식 저하(26.7%)’, ‘업무에 비해 낮은 보수(25.1%)’ 등을 꼽았다. 여기에 학생 안전, 돌봄,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도서관에서는 17~22일제헌절 77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헌법과 추천도서 필사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날을 기념하며, 학생들이 직접 헌법을 필사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와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헌법의 소중함과 민주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지금, 이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직접 필사한 헌법을 촬영하여 패들렛에 업로드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도서관을 가득 메우며, 학생들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추천하고 싶은 책의 주요 페이지를 필사하는 시간을 통해 친구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필사를 통해 헌법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헌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신장초의 이번 필사 한마당은 단순한 행사에
유치원이 유아의 건강검진 안내를 보호자에게 3회 이상 한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을 통과시켰다. 현행 법에 따르면 유치원은 유아 건강검진을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 관리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유아 건강검진 시행과 결과 제출을 성실히 안내해도 보호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기관이 지게하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제기돼 왔다.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 3회 이상 보호자에게 안내한 경우 그 책임이 면제되는 반면 유치원을 그렇지 않아 동법의 개정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국공유총, 회장 이경미)는 3월 정책간담회를 갖고 문제를 공유한 뒤 국회를 대상으로 한 입법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교총과 유아교육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학부모의 비협조 책임을 불합리하게 유치원에게 전가하는 과도행정과 어린이집은 면책하면서 유치원만 처
경기오산 수청초(교장 이명주)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읽고 공감하며 성장하는 독서인문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5일과 7월 16일 독서프로젝트로 작가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학년별 학생들이 만난 작가들은 독서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거쳐 학교 도서관 비치 도서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학년별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하여 5학년 이규찬 작가, 6학년은 진형민 작가가 이번 독서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학생들을 만났다. 5학년과 만난 이규찬 웹툰 작가는 초등학생들에게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생생한 언어로 전달하였다. 웹툰 작가가 느끼는 보람, 즐거움, 웹툰을 그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도 유쾌한 언어로 풀어내어 아이들 입가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무리로 들려준 이야기와 교훈은 아이들이 평생 가슴에 안고 갈 울림을 주었다. 8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유익한 시간이었고, 모든 학생이 다시 작가님을 뵐 날을 기대하고 있다. 『기호 3번 안석뽕』, 『소리 질러, 운동장』 외 다수의 글로 5~6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울린 진형민 작가와 6학년과의 만남은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송진선)는 24~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급변하는 시대! 미래를 책임지는 행동하는 영양사’ 주제로 '2025년도 전국영양사학술대회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2일 동안 4개의 명사 초청 특별강연 등 총 13개의 오프라인 세션이 주제별로 준비됐다. 현장에는 전국병원영양사회, 전국영양교사회, 전국산업체영양사회 등 주제별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또한 K-급식 및 영양·식생활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 우수작 공개, 예비영양사로서의 가능성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DA 예비영양사 장학금’ 수여와 학술상과 논문초록 우수상 시상식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B홀 에서 전국 152개 대학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 대학의 전형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등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진학상담 경험이 풍부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1대1 대입상담관’을 진행한다. 전시장 입장 예약 방법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univ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4시 30분, 입장료는 2000원이다. 양오봉 회장은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단순히 입학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및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학력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앞섰다. 또한 코로나19 때 떨어졌던 학력이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다. 이는 매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3·고2 가운데 약 3% 표집 평가로 진행되고 있다.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학업성취 수준을 4단계로 진단하는데, 1수준은 기초학력 미달로 가장 낮은 단계이며 4수준(우수 학력)은 가장 높은 단계로 표시된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524개교에서 2만7606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중3 국어 3수준 이상 비율은 66.7%로 전년보다 5.5%포인트(p) 늘었고 고2 수학의 1수준은 12.6%로 4.0%p 줄었다. 이를 제외하면 2%p 이내의 변화로 통계상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학력 회복세로 관측되고 있다. 학교 수업 재개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을 주의 깊게 지도한 효과로, 특히 교원 대면 수업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
제주교총(회장 서영삼·사진 가운데)이 ‘교권보호 전담조직’을 18일 신설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은 서영삼 회장을 비롯해 고성무 수석부회장, 김효준 법무법인 효성 대표변호사, 고채영 법사랑위원, 한승룡 전직 경찰 간부와 퇴직 교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교권 침해 사례 수집, 법률 자문을 통한 대응 가능성 검토, 교사 대상 상담 및 연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영삼 회장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일은 단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만을 위한 과도한 민원은 공교육의 공정성과 기본 질서를 해치며, 결국 교원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인성 중심의 교육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