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교육 공동체는 어떤 질문을 할까요? 각자의 역할과 입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할 것입니다. 이때 공통으로 품은 질문은 아마도 ‘사람’에 대한 질문일 것입니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까?’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두 질문은 교사 입장에서는 함께 일을 추진할 동료 교사와의 만남, 자신이 가르치게 될 학생들과의 만남을 의미합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함께 배우고 성장할 친구와 자신에게 가르침을 줄 교사와의 만남입니다. 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성장을 위해 누구를 만나는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선생님과 학생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시작부터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수용해야 하는 데서 불안과 불만이 만들어집니다.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질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전제조건을 받아들이고 다시 질문해 볼까요? 갈등을 없애려면? 최근 교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학생들 간 갈등을 없애려면?’ ‘학부모의 민원이 없어지려면?’ 이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갈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볼까요? 자신만을 위한 행동과
삼가, 어린 영혼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1학년 김하늘 양(7)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양이 발견된 곳은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이며돌봄 교실에서 불과 10~20m 떨어진 곳이다. 하늘의 별이 된 어린 영혼이 겪었을 모진 고통을 어떤 말로 형언할 수 있을까! 현장을 목격한 할머니의 고통과 그 부모의 아픔을 어떤 행위로 위로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그런 고통을 위로할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평생 지옥 같은 고통의 터널 속에서 가슴에 묻은 자식을 안고 감내할 슬픔으로 애간장이 끊어지는 그 피맺힌 절규를, 뉘라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싶을 뿐이다. 40여 년 교단에 몸을 담았던 전직 교사로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은 간절함으로 전해지지 못할 이 글을 쓰며 지켜주지 못한 죄송함에 눈물로 위로를 드린다. 학교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교사도 사람이니 잘못된 인성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고 항변조차 할 수 없음을!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고 하지만 다른 말로 대신할 수도 없다. 온 세상이 다 썩어도 학교만은 성역으로 남아야
'미니(美你)작가회'가 힘차게 출발했다. 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미래에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실에 경기도와 서울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모인 작가들은 총 7명. 전체 회원 7명이 출석한 것이다. 비로 '미니(美你)작가회'가 결성되고 출범한 것. 7명의 면면을 살펴본다. 구성원은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근무했던 초·중등 교장 출신 5명, 남양주 부시장 출신 1명,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 지부장 1명이다. 공통점은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근무했다는 것. 이들은 명함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저서를 선물로 증정했다. 이어 자기소개와 궁금한 점 질문 등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은 최연장자 이행재 작가의 추천으로 신재옥(72) 작가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문으로 이행재·황정주 작가, 기획·재정 이사에 황승택 작가, 홍보 이사에 이영관 작가, 교육 이사에 한정희 작가, 대외협력 이사에 최현덕 작가를 위촉했다. 이들은 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 사업 계획으로는 내년 옴니버스식 회원 글모음집 출간, 독서토론등 글쓰기 능력 신장 연수, 연 1회 문학기행 등을 논의했다. 신재옥 회장은 “미니는 영문자로
교육부는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를 통해 40교 내외를 선정하고 3600억 원 정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지역주민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관·수영장·도서관 등이 포함된 교육·문화·체육·복지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모든 지자체(229개)를 대상으로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2027년까지 200개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2023~2024년 공모를 통해 80개가 선정된 바 있다. 우선 선정 대상은 ▲교육발전특구·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 ▲관계 부처 사업과 병행·연계 추진 사업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업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 등이다. 늘봄학교·돌봄교실·방과후학교 등 교육·돌봄 프로그램 연계사업은 사업비의 10%를 가산해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자기주도학습공간 등도 포함된다. 이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EBS 온라인 학습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독서실 방식으로 운영 가능한 장소로 활용되는 곳을 말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
광주교대 5대 총장을 역임(2008~2012년)한 박남기 교수의 퇴임기념 강연회(사진)가 12일 교내 박남기 홀에서 열렸다. 강연회는 제자들이 준비위원회를 꾸려 진행됐으며, 제자들과 지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회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전 총장, 마크 노덴버그(Mark Nordenberg) 미국 피츠버그대 전 총장, 제임스 모치(James Mauch) 피츠버그대 명예교수의 축사, 최원오 교수의 송별사, 정형택 시인의 기념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 교수는 ‘그들이 말하지 않은 우리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정년에 점 하나 찍어 청년으로 거듭나,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993년 교수로 임용돼 32년간 재직하며, 기획실장, 대학평의회 의장, 총장 등을 거쳤다. 또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 여러 학회장을 맡았으며, ‘최고의 교수법’ ‘실력의 배신’ 등 20여 권의 저서와 100편의 논문을 썼다. 광주교대도 신축 미래교육혁신관에 ‘박남기 홀’을 만들어 대학발전에의 기여, 교육학자로서의 업적, 1억 원의
한국 거주를 원하는 이공·의약계열 외국인 박사의 비율은 타 전공 박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박사후연구원 취업으로 소득이 낮은 편인 데다 장학금 비중도 감소한 상황이어서 추후 경력 경로 개발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298호 (이공·의약계열 전공 외국인 국내 박사 양성 및 노동시장 이행 분석)'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7년~2023년 국내 대학에서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계열 등에서 박사학위를 신규 취득하고 조사에 응답한 박사 4만2408명(내국인 3만7338명, 외국인 50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동시장 이행은 학업전념 박사 2만6339명(내국인 2만1734명, 외국인 4605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공·의약계열 외국인 박사의 학비에서 장학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83.1%에서 2023년 71.2%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자부담(본인 부담 혹은 가족 지원) 비율은 13.2%에서 2023년 24.4%로 늘었다. 이공·의약계열 학업 전념 외국인 박사의 연구프로젝트 참여 경험은 최근 7년 평균 76.0%(2.72개)로 동
충남교총(회장 이준권·왼쪽 네 번째)은 11일 충남교총 회장실에서 ㈜미래엔(대표이사 신광수)과 교원 전문성 신장과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사용성 검토, 자문 진행 ▲미래엔 AI 코스웨어 등을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충남교총 연간 행사 시 후원 ▲충남지역 교육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준권 회장은 “교육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에 동참해준 미래엔에 감사하다”며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정학교에 이주배경학생이 몰리면 밀집도 완화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제고 차원에서 영유아기 안전한 디지털 사용 등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 추진방안’을 심의·발표했다.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은 밀집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는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이다.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10년 새 3배 정도 늘어 전체 학생의 3.72%에 이르면서 밀집학교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100개교에 달한다. 이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절반이 넘는 학교가 4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밀집학교의 경우 정규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완화할 분산 방안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이주배경학생
교육부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학 신입생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대학의 신입생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1000명 이상이 교외에서 숙박하는 신입생 예비교육을 개최하는 대학 중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대학에 통보해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상 학교는 강남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가나다순)다. 이외의 대학들도 학생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지침서(매뉴얼)’를 안내한 상황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숙박시설의 안전성, 차량 및 운전자 적격 확인, 마약‧음주‧폭행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 여부, 단체활동 보험 가입 여부 등이다. 특히 올해는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사전 예방을 예비교육 전부터 하도록 권고했다. 성폭력(성희롱·성추행 등), 음주, 화재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지속적으로 하도록 당부했다. 전진석 교육자치안전정책관은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안전 관리도 중요하지만, 학생
강주호(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회장이 11일 강원도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재판 선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