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3년을 주기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실시한다. 이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인 2022년,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력은 그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 영역에서 1~7위권의 좋은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 한 마디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또 다른 영역인 삶의 만족도 평가에서는 OECD 조사 대상 30개국 중에서 2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얼마나 즐겁고 만족스럽게 그리고 행복하게 학습 및 학교생활에 임하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매우 부진하다. 왜 이런 결과를 보이는 것일까? 우리의 청소년들은 여전히 상당 기간 전 세계 최상위권의 자살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년 5만 명 안팎의 학교 밖 청소년을 배출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사회 곳곳의 인권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다양한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학습 및 교우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서 위기로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민족으로 평가받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발생한 ‘하늘이 사건’ 이후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학교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안들이 국회에서 발의된 가운데 법 개정에 앞서 현실성 있는 제도 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일 ‘학교전담경찰관(SPO) 제도의 현황과 개선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하늘이 사건’을 계기로 SPO의 역할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도 SPO 제도 및 역할 개선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PO 학교 의무 배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련 법률안들이 발의됐으나 경찰 인력 확보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늘이 사건 직후 국회에는 SPO 학교 의무 배치 및 권한·역할 확대를 골자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4건 발의됐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마다 SPO를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모든 초·중·고교에 SPO를 의무 배치하고, 세부 배치에 대해서는 학생 수 등을 고려해 교육감과 경찰청장이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SPO는 학교폭력 업무 등을 전담하는 경찰
미니작가회(회장 신재옥. 전 인창초 교장)는 9일 서울북촌한옥마을 북촌라운지에서 제5차 월례회를가졌다. 자신의 문학 입문 동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 활동 소개와 최근 자작시와 수필 등을 낭송하며 회원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힌 것. 작가회원 7명 중 6명이 참가했다. 그간 회원들이 현직에서 활동했던 구리·남양주시를 벗어나 활동반경을 넓혔다. 필자는 미니작가회 회원으로서 이들 모임을 동행 취재했다. 만남 장소는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 도착, 일찍 시작된 초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카페에서 미리 도착한 회원 세 분을 만났다. 회장, 이행재, 황정주 회원이다. 얼마 전 한국교육신문 인터뷰 기사의 주인공 황정주 작가가 냉유자차를 주문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차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히고 공식 모임 장소로 향했다. 이후 한정희, 황승택 작가와 합류, 목적지인 북촌라운지에 도착했다. 북촌라운지는 전통 우리 한옥인데 안채, 사랑채, 별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전통 다도 체험, 북촌 산책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 클래스 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늑하고 조용한 별채에 모여 차 한 잔과 수박을 들며
경기화성 상신초(교장 김하선)는 11일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등굣길 ‘교통안전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녹색 학부모회, 학생 자치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교통안전과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상신초녹색 학부모회와 학생 자치회 주체로 등교 시간인 8~ 9시까지진행되었다. ‘서다-보다-걷다’의 횡단보도 보행 원칙을 담은 물품을 배부하고, 어린이 안전 구역과 안전 보행을 위한 표어를 담은 피켓을 제작하여 진행하였다. 또한 ‘친구야! 사랑해. 우리는 학교폭력 방어자가 되겠습니다’ 표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교폭력예방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상신초학생들은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이 기회에 잘 알게 된 것 같다”, “물티슈와 같이 평소에 자주 들고 다니는 물품에 캠페인 내용이 적혀 있어서 자주 생각날 것 같다. 규칙을 꼭 지켜야겠다”라고 하였다. 진행을 담당한 녹색 학부모회에서는 “함께 교통안전과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라고 하였으며, 학생 자치회에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이 16~30일까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놀이테마파크 스파크랜드에서 회원 대상 힐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에 대구교총 회원 및 가족(회원 포함 최대 4명)은 올데이패스D(스파크랜드+스파크필드+펀앤챌리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파크랜드 5층 매표소에서 ‘교총 복지회원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표를 발권받을 수 있다. 김영진 회장은 “많은 회원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경북교육청이 질병휴직 교원에 대한 복직심사 과정에서 ‘정상 근무에 이상 없음’이 명시된 진단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10일 경북교육청에 “질병휴직 교원의 복직 시 진단서에 ‘완치’ 또는 ‘정상 근무가능’ 표현을 요구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교육청 휴직 종류별 업무처리 요령을 보면 복직 시 이 같은 진단서 첨부를 명시하고 있다. 이에 교총은 “‘정상 근무에 이상 없음’이라는 진단서는 의료적 판단을 넘어 행정적 판단에 가까운 것으로, 의료기관에 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현행 절차는 원칙에 맞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질환의 경우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완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도 최근 입장문을 통해 “정신질환은 그 특성상 완치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고,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미래의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은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회복하려는 교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치료 자체를 기피하거나 증상을 숨기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한국교총이 교원 호봉 정정에 따른 급여 정산기간을 ‘호봉 정정일 기준 최대 5년 이내’로 명확히 제한하도록 하는 관련 법령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호봉 정정시 급여 정산 기간 관련 개선 요구서’를 10일 교육부, 인사혁신처, 시·도교육감협의회,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그동안 일부 시·도교육청은 교원 호봉 획정 실수로 인해 급여 과지급분이 발생한 경우 기간과 상관없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 전액을 환수 요구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공무원보수규정에 잘못된 호봉발령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호봉을 정정토록 규정한 것을 근거로 사실상 무제한 급여 환수가 진행된 사례가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상위법률인 국가재정법에는 국가 권리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상위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호봉 획정의 권한과 책임이 임용권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한 불이익을 교원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뒤늦은 환수 통보로 심각한 경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등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져왔다. 이에 지난달 대법원과 대구지방법원은 “환수청구권은 급여가 실제 지급된 시점부터 발생하며, 그때부터 5년의 시효
필자는 교육자로서 39년간 봉직 후 은퇴하여 지금은 제2인생으로 포크댄스, 건강체조, 라인댄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주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데 50대부터 80대까지가 수강생으로 참가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관, 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이 활동무대다. 내가 맡은 강의는 신중년, 시니어들의 몸과 마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청춘행 여행이라 강사, 수강생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지난 6월 5일 오전 11시, 의왕시 내손2동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는 노인대학 건강체조 수업이 있었다. (사)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지회장 이종훈) 부설 사랑채노인대학(학장 이원복)이 주최·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보조강사 두 분 대동하고 약 1시간 전에 강의장에 도착했다. 그게 강사의 기본 태도라고 보았다. “우와, 강당이 꽉 찼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돌입한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학습 모임이 이렇게 활발한 줄 몰랐다. 강사가 놀란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나, 수강생 대부분이 80대라고 하는데 이들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둘, 반짝이는 눈빛과 학습의욕이 이렇게 높을 수가 있다니? 셋, 처음 배우는 동작 따라서 하는 학습 수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Humanities - Utmost – Sharing System)’의 신규 연합체(대학) 최종 선정 결과 2개 연합체를 발표했다. 올해는 디지털 경제 분야(전남대 주관, 광운대·국립공주대·부산대·홍익대 참여), 포용사회 분야(인천대 주관, 국립부경대·대구대·상지대·서강대 참여)를 신규로 선정했다. 신규 선정 연합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2025∼2027년 3년간 매년 약 30억 원 규모를 지원받아 인문사회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형 융합교육과정 개발‧운영, 대학 내‧대학 간 협력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정규 교과뿐만 아니라, 지자체‧산업체와 연계한 비교과 프로그램, 직무 실습(인턴십), 경진대회, 캠프형 교육 등을 진행한다. ‘HUSS’는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경계를 허무는 ‘공유대학’ 체제를 통해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3년 ‘디지털, 환경, 위험사회, 인구구조, 글로벌·문화’ , 2024년 ‘지역, 사회구조, 글로벌 공생’에서 8개 연합체가 운영 중이며 올해 신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일부터 전국 7개 권역(서울권, 경기 남부권, 인천·경기 북부권, 충청권, 경상Ⅰ·강원권, 경상권Ⅱ, 전라·제주권) 디지털튜터 양성센터에서 교육생 약 1000명을 모집한다. 디지털튜터는 초·중·고교에서 교사를 도와 수업용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AIDT 활용 수업 등에서 학생의 디지털 활용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이다. 이번 1차 교육생의 경우 교육·디지털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 유관 직종 경력자 등을 주로 모집해 7~8월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본 교육 과정은 디지털튜터가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본과정과 지역특화과정으로 구성·운영된다. 기본과정(50차시)은 ‘디지털튜터 직무 및 역할, 디지털 기본 소양,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인프라) 관리, 수업 지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수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특화과정(20차시)은 ‘지역 학교 인프라 관리 및 수업 지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연계 에듀테크 실습’ 등으로 꾸려진다. 또한 디지털튜터 양성센터 교육 이수자는 학교 채용 시 참고할 수 있는 인력 사이트에서 ‘이수’ 표시를 부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