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우리나라에 가다=우리나라에 표범이 살았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기 힘든 100년 전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 위주의 만화. 취미로 옛날 사진을 모으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분야를 연구하게 된 저자가 희귀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주인공들이 사진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면서 생생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들려준다. 이돈수|서울문화사 ▶엉뚱한 과학 이야기=‘이게 정말 과학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엉뚱한 과학 상식 30가지가 소개돼 있다. 기발한 발상을 통해 발견된 과학 원리와 발명품, 왕뚜껑의 모양을 닮은 병뚜껑, 붙은 것도 아니고 떨어진 것도 아닌 포스트잇, 뚱뚱한 배 때문에 발명된 지퍼 등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용품 속에 깃든 과학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진규|담터미디어 ▶한국철학 스케치=하나의 사상이나 대표인물을 소개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 사상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각각의 사상이 어떤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사라졌는지, 그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특히 사상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본문 앞에 ‘도표로 보는 한국 철학의 흐름’과 ‘한국 철학 여행의 길잡
2007-03-14 11:00‘어근버근’은 목재 가구나 문틀 따위의 짝 맞춘 자리가 약간씩 벌어져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부사다. “서랍이 어근버근 맞지 않아 열고 닫기가 힘들어졌다.” 가구나 문틀 같은 사물뿐 아니라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사이가 꽤 벌어지는 모양을 표현할 때도 ‘어근버근’을 쓸 수 있다. “저 사람들은 서로 어근버근 지내더니 마침내 등을 돌리고 말았다.” 형용사인 ‘어근버근하다’도 활용할 수 있다. “어느 사무소를 옮겨 왔는지 테이블 나부랭이 어근버근한 의자 부스러기를 몰아다 놓고 면사무소 같은 꼴이 되었다는 것이다(염상섭, 취우).” ‘어근버근’보다 작은 느낌을 주는 ‘아근바근’도 있다. “나이가 같은 옆집 부부는 곧잘 아근바근 싸우지만 또 금방 화를 풀고 사이좋게 지낸다.” 이외에도 서로 어긋난 모양을 가리키는 비슷한 부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긋버긋’이은 ‘여럿이 고르지 못하고 서로 어그러지고 버그러진 모양’을 뜻하고, ‘어긋어긋’이나 ‘아긋아긋’은 ‘물건의 각 조각이 이가 맞지 않아 끝이 약간씩 어긋나 있는 모양’, 또는 ‘무게나 부피, 길이 따위가 어떤 기준에 어그러져 있는 모양’을 뜻한다.
2007-03-12 15:49“저 사람은 너무 착살맞아서 따르는 사람이 없다.” ‘착살맞다’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하는 짓이나 말 따위가 얄밉게 잘고 다랍다’고 쓰여 있다. 설명에 나오는 ‘다랍다’는 ‘때나 찌꺼기 따위가 있어 조금 지저분하다, 언행이 순수하지 못하거나 조금 인색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우리가 흔히 쓰는 ‘더럽다’보다 느낌이 조금 작은 말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착살맞다’는 ‘착살하다, 착살부리다, 착살스럽다’와 같은 형태로도 쓸 수 있으며 비슷한 말로 ‘칙살맞다, 칙살하다, 칙살부리다, 칙살스럽다’ 등도 있다. 채만식의 ‘치숙’에는 “그 알량한 남편 양반 받드느라 삯바느질이야 남의 집 품 빨래야 화장품 장사야 그 칙살스러운 벌이를 해다가 겨우 겨우 목구멍에 풀칠을 하지요”라는 문구가 나온다. ‘단작스럽다’도 참고할 만한 단어다. ‘단작스럽다’는 ‘하는 짓이 보기에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는 뜻의 형용사다. ‘치사하고 인색하며 욕심이 많다’는 뜻의 ‘타끈하다, 타끈스럽다’도 비슷하게 쓸 수 있다. 송기숙의 ‘녹두 장군’을 보면 “방필만이라면 타끈스럽고 강퍅하기가 근동에서 이름난 사람이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2007-03-06 11:01▶히스토리카 한국사=다양한 사진 자료와 지도를 통해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북한 소유의 사진자료를 최초로 저작권 계약을 통해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정치사적 흐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시대조망’,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상반된 견해를 제시하는 ‘집중탐구’ 외에 ‘생활문화’, ‘인물탐구’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역사를 정리했다. 히스토리카 편찬위|이끌리오 ▶은행을 알면 나도 부자=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절약 정신과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돈을 관리하는 방법, 각종 금융기관에 대한 정보 등을 담아 아이들이 돈 때문에 생기는 유혹을 이겨내고 올바른 습관을 기르도록 했다. 만화로 구성돼 쉽고 친근하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주제에 맞는 다양한 경제 상식도 수록했다. 김윤수|문공사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평소에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많은 문화재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문화재는 우리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책이자 중요한 사료들이다. 문화재 하나하나를 단편적으로 소개해 왔던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도록 성곽, 궁궐, 고분 등을 소개한다. 이광표
2007-02-28 11:00우리말 중에서 ‘알’로 시작하는 재미있는 단어들을 살펴보자. ‘알심’이란 은근히 동정하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를 보면 “영호가 오 선생이 더워하는 것을 알고 알심 있이 세숫물을 가져왔다”는 문장이 나온다. ‘알심’은 ‘보기보다 야무진 힘’이란 뜻도 있다. “영식이란 위인도 그렇게 알심 있는 사나이는 아닌 듯싶었다(한설야, 탑).” ‘알땅’은 비바람을 막을 준비가 되지 않은 땅, 또는 초목이 없는 발가벗은 땅을 가리킨다. “추운 겨울밤을 알땅에서 지샌 일도 있다.” “풀 한 포기 없는 알땅을 과수원으로 가꿨다.” ‘알돈’은 ‘정성스럽게 모아 몹시 소중한 돈’을 뜻한다. “아내는 한 푼 두 푼 모은 알돈을 고향의 부모님께 드렸다.” 이외에도 물건이나 수단이 따르지 아니한 순수한 돈, 종이 따위에 싸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 돈을 가리킬 때도 ‘알돈’을 쓸 수 있다. ‘알짬’은 ‘여럿 가운데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란 뜻이다.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는 “대소가 여러 집 세간의 알짬을 뽑아내서…”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알짬과 상통하는 표현으로 ‘알천’이 있다. ‘알천’은 재산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또는 음식 가운데서 제일 맛있는…
2007-02-26 15:31우리말 ‘후리다’는 여러 가지 뜻을 지닌 동사다. ‘휘몰아 채거나 쫓다, 휘둘러서 때리거나 치다, 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매우 흐리게 하다’, 그리고 ‘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는 뜻도 있다. ‘빼앗는다’는 뜻을 가진 우리말 중에는 ‘후무리다’는 단어도 있다. ‘후무리다’는 ‘남의 물건을 슬그머니 훔쳐 가지다’는 뜻이다. “그는 노름빚을 갚기 위해 아내가 잠든 사이에 집에 있는 돈과 패물을 모두 후무려 나왔다.” 한편 ‘가무리다’라는 말은 ‘몰래 혼자 차지하거나 흔적도 없이 먹어 버리다’는 뜻이다. “닭이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가무렸다.” ‘가무리다’는 ‘남이 보지 못하게 숨기다’는 뜻도 있다. “그는 서운한 기색을 가무리고 입을 열었다.” 북한에서는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쓴다. 북한에서 ‘가무리다’라고 하면 ‘말하던 것을 그치고 입을 다물다, 말이나 일의 끝을 마무리하고 끝맺다’는 뜻이다. 박유학의 ‘그리운 조국 산천’에는 “주창범은 자기가 공연히 집안을 부산스레 만들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면구해서 말끝을 가무리지 못하였다”는 문장이 나온다.
2007-02-14 13:55▲갈라파고스에 가다=100대 1의 경쟁을 뚫고 갈라파고스로 떠나는 호화 유람선 승무원이 된 노빈손. 유전자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박사 부부, 유명한 생태 전문 사진작가 등 다양한 승객들과 함께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한 노빈손은 그곳에서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자연을 파괴하려는 음모가 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함윤미 외|뜨인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보지도 듣지도 맛도 느끼지 못하는 새끼 여우 헬렌, 마음의 병 때문에 자신의 발을 물어뜯은 북극여우 멘코. 일본의 숲 속 한가운데 동물병원을 세우고 30년 동안 야생동물을 치료하며 살아온 저자가 동물과 친구가 되어 그들을 어떻게 치료해 나가는지를 전해준다. 진정한 자연사랑과 동물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다케타쓰 미노루|청어람미디어 ▲금세공사와 도둑=똑같은 외모와 달리 쌍둥이 형 로렌조는 성실한 반면, 동생 자코모는 어려서부터 꾀가 많고 모험심이 넘쳤다. 결국 형은 사람들의 존경받는 보석세공사가 되지만 동생은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는 ‘큰 손’ 도둑이 된다. 엇갈린 길을 걷게 된 형제를 통해 사람은 모두 가슴 속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하나씩 품은 귀한 존재
2007-02-08 16:03생김새나 행동이 나이가 든 사람 같은 아이를 가리킬 때 ‘애늙은이’라는 말을 쓴다. 우리말 중에 ‘자깝스럽다’는 표현 역시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다. ‘자깝스럽다’는 ‘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자깝스럽게 어른들처럼 모양을 내려고 애를 쓰고 싶진 않았다.” “아이가 나이답지 않게 자깝스레 구는구나.” ‘올되다’라는 동사도 이와 뜻이 비슷하다. ‘곡식이나 열매 따위가 제철보다 일찍 익다, 나이에 비하여 일찍 철이 들다’는 뜻을 가진다. “벼가 올되다.” “어린애답지 않게 행동이 참 올되다.” ‘올되다’와 반대되는 말로 흔히 쓰는 말이 ‘늦되다’이다. 과일 등이 제철보다 늦게 익을 때, 나이보다 늦게 철이 들 때 우리는 ‘늦되다’라는 표현을 쓴다. ‘더디게 자라거나 익다’는 뜻의 동사 ‘지르되다’를 ‘늦되다’ 자리에 대신 쓸 수도 있다. “저 녀석은 늦되었는지 하는 짓이 꼭 철부지야.” “올해는 사과가 지르되는 것 같다.”
2007-02-06 10:15전문가 교장이 필요한 이유 한국교원행정 주삼환 지음/ 태영 감독은 왜 필요한가. 지휘자는, 또 선장이나 함장, 기장은 왜 필요한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을 때 우리는 의아해한다. 그런데 무자격 일반이 교장공모제 등 학교행정가와 교장에 대한 최근의 무질서한 주장들을 보면 이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교육행정은 최종적으로 학교행정가에 의해 학교행정으로 학교에서 실현되어 학생과 학부모에 와 닿기 때문에 학교 행정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교육계의 이슈인 교원평가, 일반인 교장, 교장공모제 등에 대해 저자가 지난 1~2년간 썼던 글을 모아 엮은 이 책은 교사와 교육 행정가들에게 교원행정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동양적 상담기법과 그 효과 동양 상담학 시리즈 박성희 지음/ 학지사 한국 사람에게 어울리는 상담 지식을 찾아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없을까. 저자는 시리즈를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역사, 사상, 철학, 문화 속에 상담 정신이 깃든 자료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들을 현대 상담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이런 동양의 상담 기법들을 실제 상담 사례에 적용, 상담 효과를 검
2007-02-05 13:31“그 버스에 올라탄 순간, 내 인생에 기적이 시작되었다!" 이런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는 윗사람과 팀원들에게 치이고 집에서는 집에서 대로 무언가 해야 할 의무만 잔뜩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있는 당신에게도 말입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 가운데서도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이 바로 이런 카피로 독자를 손짓하는 ‘에너지 버스’( 쌤앤파커스)입니다. 꼭 나인 것만 같은 주인공에게 주입되는 에너지가 그대로 부릉~ 전해지는 느낌 때문일까요? 신제품 전구 마케팅 부서의 팀장인 조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바쁜 월요일 아침, 자동차 타이어마저 펑크가 나 버렸다면 당연히 “이런, 정말 되는 게 없어.”라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버스운전사 조이는 이렇게 말을 건네네요. “어떻게 제 버스를 타시는 행운을 누리게 되셨나요?”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조지의 인생관을 서서히 바꾸기 시작합니다. '에너지 버스'는 인생을 버스에 비유하면서 버스의 운전기사는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 것인지 그 방향성과 목적지를 분명히 해야 하고, 자기 버스에 태울 승객들을 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2007-02-05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