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학교를 보낸 학부모의 원성은 더욱 컸다. 이번 사건은 아이들의 사소한 말장난으로 인해 벌어졌다고 한다. 주위에 친구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릴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난폭성이 기성세대를 모방할 정도로 그 위험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담임선생님의 교실 방문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학생 생활 지도가 담임업무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분명하나 과다한 담임선생님의 업무로 학생 개개인의 행동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학교 폭력이 늘어나면서 2005년 초부터 일선 학교에 퇴직 교원이나 퇴직 경찰관으로 이루어진 스쿨폴리스 제도가 도입되어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인력부족과 예산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사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학교 폭력을 더욱 음지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스쿨폴리스제도가 정착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각 교실마다 CCTV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는 것도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
2005-10-06 16:31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강화군 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난정초등학교(교장 박덕순) 학생, 교사 40명과 지석초등학교(교장 노경래) 학생, 교사, 학부모 34명 등 76명을 초청하여 도예체험과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초청된 학생들은 보드게임과 댄스교실 등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문화체험과 인천의 명소인 북성동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시식체험을 했다. 또한 현재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인 ‘북성동 프로젝트 전시회’를 관람한 후 ‘해설이 있는 전통음악의 밤’ 공연을 감상했으며, 5일에는 영종도에 있는 교직원 수련원에서 1박한 후 인천국제공항과 교육과학연구원에 있는 과학 상설전시관, 천체과학관 등을 관람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난정초등학교 하영애 교사는 학생과 교사 모두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잊혀진 북성동 거리를 답사하여 변화된 차이나타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소외계층인 도서벽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심미안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2005-10-06 15:30학교 나들이 시간, 모처럼 우리 아이들 손을 잡고 인천의 진산이라 불렸던 계양산에 올랐다. 우리 아이들은 산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계양공원 입구를 지나 한 10분쯤 올라갔을 때부터 ‘쉬었다 가자’란 말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산행 초반부터 쉴 수 없던 터라 계속 독려하며 걷고 있는데, 그 때 아이들의 눈에 잡힌 것이 좁은 길 사이사이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였다. 나도 산행을 그런 대로 해본 편이었으나 늘 사람들로 붐볐던 등산로로 걸었었고 관심도 없었던 터라 아직까지 산속에서 도토리를 본 적이 없었다. 교사와 학생들 모두 ‘우와’를 연발하며 도토리를 주으며 걸어갔다. 어느새 넓은 길은 없어지고 등산로는 아닌듯한 좁은 길이 나왔다. 근처에서 도토리를 줍고 있는 것 같은 아주머니께 길을 물으니 우리가 오르는 길도 맞다 하신다. 다시 뒤로 돌아 등산로를 찾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려서, 되돌아가자니 아이들 원망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경아 선생님이 앞장서서 길을 찾기로 하고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갔다. 군데군데 막걸리 병이며 사람들이 머물렀던 흔적이 보여 우리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아이들은 그 와중에도 커다란 밤송이에서 알이 굵고, 벌레가 먹지…
2005-10-06 14:00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연수고등학교(교장 이태광) 2학년 윤여훈 군이 아버지에게 간을 제공하는 수술에 나서기로 해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연수고등학교에 따르면 윤 군의 아버지 윤석오(47세 (주)코스모 사원)씨는 지난 2004년 6월 ‘간경화’로 판명, 복수를 빼는 등의 통원 치료에 차도가 없었고, 입ㆍ퇴원을 거듭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았으며 담당 의사는 질병 확정 초기부터 간이식을 권유하며 간 이식 수술 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진단했었다고 한다. 이에 윤 군 집안은 가족회의를 통해 허약한 대학을 다니는 누나와 어린 동생(5세)보다는 윤 군이 간 제공자로 적합하다고 결정하였고, 윤 군은 스스로 아버지를 위해 간 제공 이식 수술에 나서겠다고 자청 2차례의 사전 정밀 검사를 통해 간 제공 ‘적합’ 판정으로 지난 10.3일 입원하여 10.6일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한다. 중소기업체의 경리로 근무하는 윤 군의 아버지는 그동안 병치료를 위해 지난 9.23일에 휴직계를 제출했고, 윤 군의 어머니 오수인(43세) 씨는 8년 동안 학습지 방문 교사로 일하며 약 40만원 가량의 월수입으로 생활 어려운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로 1억원이 넘을…
2005-10-06 13:58어제 국정감사에서 기획예산처의 변양균장관이 대통령 공약사항인 교육재정 GDP 6%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6% 확보를 위해서는 전체 국가예산 40%를 투입하라는 것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하여 교육계에서는 실망의 분위기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교총에서는 성명을 내고 발언내용에 대하여 반박을 했다. 또한 그 진·위여부를 묻고 있다. 사실상 대통령 공약사항인 GDP 6% 확보를 전면 백지화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실제로 발언 내용만을 놓고 볼때는 백지화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여기서 리포터는 장관 발언의 진·위보다는 그것이 참여정부의 입장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관 개인의 의견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참여정부의 입장이라면 이 정부가 교육에 대한 투자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며 교육계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불가능보다도 더 아쉬운 것은 확보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소한 장관이라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교육재정 GDP 6% 확보를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것이다. 경제도 어렵고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의 지속이지만 그래
2005-10-06 11:08각급 학교마다 중간고사가 한창이지만, 고3 학생들은 대학별로 면접과 논술 및 적성검사가 계속되고 있어 그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고3 학생들은 오전에 중간고사를 치르고 오후에는 특별실을 이용하여 면접과 논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이 전형일로 잡혀 있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내신 관련 시험과 대입 전형을 함께 준비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05-10-06 09:31오늘 점심시간에 몇몇 의식있는 교사들과 최근에 교육부에서 밝힌 경력평정기간 단축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 중에는 승진에 관심이 있는 교사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교사도 있었다. A교사,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승진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B교사 "그렇지만 승진한 후에 만일 교장 5년 단임제라도 실시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장을 조금 일찍 한 것뿐입니다." C교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장 5년하고 지금처럼 대부분 명예퇴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장까지 했는데, 평교사로 돌아오겠습니까? 결국은 정년단축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정년단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시 A교사, "그렇더라도 일단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 진다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리포터, "제가 볼때는 그렇게 해놓으면(경력평정기간을 단축해 놓으면) 결국은 또다른 승진경쟁에 교사들이 휘말리게 됩니다. 학교 현장이 지금보다 도리어 더 어렵게 될 것입니다. 승진대상자는 늘었지만 승진할 수 있는 자리는 어차피…
2005-10-06 09:28오늘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 모레(7일)까지 이어진다. 쉬는 시간에 그렇게 시끄럽던 교실과 복도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간혹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빼고는... 역시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성적인 모양이다. 시험 때가 되면 간혹 학생들의 불만어린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시험문제에 관한 것들이다. 어떤 경우는 "학원에서는 그렇게 안 배웠는데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학교에서는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시험문제로 출제를 한다. 만일 교과서 외의 내용을 출제라도 하면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게 됨은 물론, 그에 대한 감사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학원에서 배웠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불만을 표출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 텐데, 왜 학원 중심으로 공부를 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학생들의 대답은 이렇다. "학교에서 이렇게 배웠나요?" 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제가 드러난다.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우다 보면 나중에는 어느것이 학교에서 배운 것이고 어느것이 학원에서 배운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숙제마저도 학원숙제인지 학교숙제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교육이 어떻게 돌아가고
2005-10-06 09:20본교는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하여 선생님들의 친목과 건강을 위해 오대산 소금강으로의 교내 등반대회를 개최하였다. 사실 바쁜 학사 일정으로 선생님들이 다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여러 개의 교무실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학교에 근무를 하면서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어떤 선생님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 퇴근할 때까지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볼 때도 있다. 그나마 다함께 하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에 한 번(매주 월요일) 정도이다. 그 시간도 잠시일 뿐 선생님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를 못한다. 전달 사항 또한 인터넷 쪽지 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태연하게 직원 조회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 되면 결국 선생님들끼리 불협화음이 생겨 왠지 분위기도 어색해 질 수가 있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빈번한 만남이 없는 관계로 선생님들끼리의 인화(人和)가 깨어진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따라서 본교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중 4회(1.2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걸쳐 선생님들끼리의 우호를 다지기 위하여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2005-10-06 09:18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목표로 1996년 9월 13일,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첫 걸음을 시작한 지 어언 10년의 세월이 흘렸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0돌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 307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작품이 많아 10년만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올 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먼저 아시아영화 부문에서는 아시아 주요작가들의 영화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새로운 물결 10년 그리고 현재'가 마련되고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이 선보인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아시아의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고금의 아시아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아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 부문에서는 영국영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피너 그리너웨이, 켄 로치, 마이크 리 등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들의 대표작들과 함께 젊은 감독들의 신작들로 구성될 이번 특별전은 가장 스타일리스틱하면서도 논쟁적인 현대 영국 영화와 만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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