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학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산하의 각급 학교에 방학중 교원의 복무에 대한 내용이 하달되었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교장, 교감이 학교를 동시에 비우는 일이 없도록..." 이는 교장이나 교감 중 한 명은 반드시 학교에 출근하여 근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방학이 휴일이 아님은 교사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누군가는 학교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방학이라도 교장, 교감은 물론 교사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교장,교감에게만 이렇게 강력하게 근무를 명하고 있는 것이다. 토요휴업일에도 교장, 교감은 학교에 꼭 출근을 하여 근무를 한다. 그런데도 교장, 교감에게는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교장, 교감에게는 직급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근무교사에게는 많지 않지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교장, 교감의 직급수당은 직급에 상응하는 수당일 뿐, 그것이 초과근무수당은 아닌 것이다. 이들에게도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한 그 직급수당 때문에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그 직급수당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교장, 교감이 교원들
인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학교에도 인권존중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전체적인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학교에서도 인권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런 인권의 중요성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인권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실제로 서울시내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있었던 일이다. 학생부의 교사가 학생의 머리가 너무 길고 지저분해 보여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오도록 몇 번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학생이 계속 그대로 학교에 오길래 머리카락을 가위로 직접 잘랐다고 한다. 그러자 그 학생은 "이렇게 하시면 인권침해로 걸릴텐데요"라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교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인권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처럼 이렇게 교칙을 너무 많이 위반하는 것은 인권과는 좀 거리가 있다"라고 하자 학생은 계속해서 "요즈음에 방송도 안 보셨나요. 학생 머리를 자르는 것은 인권침해입니다"라고 항의를 하더라는 것이다. 방송이나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은 다분히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뉴스도 많은
교육부에서는 일선학교에 권한을 많이 이양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해서 실질적인 학교자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장벽이 많아서 그렇게 되려면 아직도 더 많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 권한이 이양되었다는 생각은 그리 많이 들지 않고 피부에 와 닿는 것도 거의 없다. 그러나 앞으로의 추이가 교육자치의 실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단위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갑작스런 권한이양에 당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우리의 학교 경영자인 교장들은 현실적으로 권한이양을 받아도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선 학교가 구성원들의 공통의견을 듣고 운영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실질적으로 교장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극히 일부에 해당이 되겠지만 교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 있을 경우 우리의 학교 현실은 그동안 지시에 충실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고 결국은 주변학교의 눈치를 살피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앞으로는 이런 현
교육부는 최근 교원평가 문제와 관련하여 부적격교원 처리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부적격교원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애매한 시점에서 또다른 문제와 반발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부적격 교원이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지만, 주변에 교사들을 보면 과연 누구를 부적격 교원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때가 많다. 최근에 우리 학교 체육선생님 한 분이 운동을 하다가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발목에 가벼운 깁스까지 했지만 그 선생님은 목발에 의지한 채 학교에 계속 출근을 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주변에 어느 선생님은 혈압이 높아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방학 때 병원을 찾기로 하고 역시 계속 출근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또다른 선생님은 발목 골절상을 당해 병가를 1개월여 냈으나 완치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발목보호대를 하고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인데,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병가를 내어 시간강사 등을 활용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상당한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같은 교사가 1년동안 계획된 수업활동을 해야 하는데, 시간강사로 대체하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시험이 끝나던날, 아이들 몇 명이 찾아왔다. 그것도 매우 밝은 얼굴로... "시험을 잘 본 모양이구나. 아니면 무슨 좋은 일이라도,,,", "아니요. 시험은 그럭저럭 봤지만 만족하지 못해요. 다음에 더 잘 봐야지요.", "그럼 시험말고 뭐 좋은 일이라도 있는 모양이구나." ,"선생님 무슨 일인지 맞춰 보세요?", "글쎄, ???" "선생님, 전에 코요테 좋아한다고 하셨었죠? 오늘 우리 아이 콘서트 보러가요. 거기에 코요테도 온다고 해서...." "그러니. 그런데 선생님 한테는 왜?" ,"왜 옛날에 그러셨잖아요. 나중에 혹시 코요테 보면 사인 좀 받아오라고,,,, 그것이 아직도 유효한지 궁금해서요." ,"그럼, 유효하지." "사인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력해 볼께요." 그제서야 조금 감이 잡혔다. 요즈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를 모르면 도통 대화가 되지 않길래, 우리 큰녀석한테 조금 코치를 받아서 대충은 요즈음 가수와 노래를 알아 두었지만, 그것이 한참 전이라서 이미 시대에 좀 뒤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였다.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쥬얼리, 별, 신화 등등을 아는 척하면 아이들이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곤했었다. 하루 전
이번 기말고사에서 우리 학교는 예기치 않은 문제로 성적관리위원회 소집 및 교과협의회 소집을 하게 되었다. 그 사정은 이렇다. 6월 이후에 각 학급에 전입해 온 학생들이 10여명이다. 6월초에 전입한 학생들도 있고, 7월초 즉 기말고사 바로 전에 전입한 학생도 있다. 요즈음에는 일단 학생이 먼저 전입을 해 오고 그 학생에 대한 서류는 전입교에서 전출교에 요청을 하게 된다. 요청에서 서류를 받아보기까지는 그 기간이 대략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방에서 오는 경우는 그보다 더 많이 걸리게 된다. 물론 각 학교에서 NEIS를 사용한다면 그 처리가 바로 이루어지지만, 서울시내에는 NEIS를 사용하는 학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이 학생들의 수행평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전출교에서 서류가 도착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학생이 해당 과목의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전입교에서 교과담당교사가 해당 학생들을 데려다가 나름대로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는 중간고사 성적이 있는 경우는 그 성적에 준해서 전입교에 알맞게 환산하여 반영하게된다. 그런데 문제는 중간고사때 수행평가가 없었고 전출교에서 기말고사 수행평가를 실시
시험때만 되면 학생들이 공통으로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어제 학원에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왔다.","나는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왔다."는 이야기 들이다. 또한, "이번에 ○○과목 성적 올리지 못하면 △대 맞아야 한다. 우리 부모님도 거기에 동의했다."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한다. 그래서 시험을 잘 보아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원에서 밤늦도록 공부하고 온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성적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성적이 하락했다고 해서 체벌을 가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얼마전 한 학부모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우리 아이가 도통 집에서는 공부를 안합니다. 학교에서는 어떻습니까?",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잘 듣고 발표도 잘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약간은 안심하는 듯 했지만, 그 학부모는 "그래도 학원을 보내니까 그만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에 보내면 마음이 놓이는데, 학교 보내면 마음이 왜 안 놓이는지 모르겠어요." 학원을 보내면 마음이 놓이는데, 학교에 보내면 마음이 안놓인다니, 이것이 왠 말인가 싶었다. "어디까지나 학원은 학교공부를 보조
학교에서 학생들의 머리 모양을 규제하는 것이 인권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규정했다. 아마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이 인권침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머리를 규제하는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또한 "학생 두발 관련 학칙을 마련할 때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런데 이미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두발규정을 일방적으로 교사들의 의견만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벌써 수년전부터 학생대표들을 회의에 함께 참여시켜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뿐 아니다. 학부모 대표들의 의견도 함께 듣고 반영하고 있다. 예전의 두발규정과 요즈음의 두발규정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것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권고이다. 두발규정뿐 아니다. 졸업 앨범 업체선정 등에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지 이미 오래이다. 학생회장이 대표로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인권위에서 인권침해로 결정이 난 이상, 학교에서도 그 동안의 두발규정을 새롭게 고칠 필요성은 있다. 현재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도 이미 두발규정 개정작업에 착수하였다. 3년전에 이미 자율화 쪽으로 개정된 상태이다
요즈음이 중,고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한창 실시할 시기이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가 대체로 여름방학에 돌입하게 된다. 기말고사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집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문제를 풀고 있었다. 알고보니 학원에서 기말고사 대비로 문제집을 만들어 준 것을 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자세히 보니 예년에 리포터가 출제했던 문제가 상당수 나와 있는 것이었다. '기출문제'라는 표시와 함께 학교명도 함께 나와 있었다. 우리 학교 문제뿐 아니라 인근의 중학교 문제가 상당수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갔으나 곰곰이 행각해 보니, 시험에 출제했던 문제를 학원에 가져다 준 일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그 문제를 학원생들에게 배포하라고 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럼에도 예전에 출제했던 문제들이 학원가에 나돌고 있는 것이다. 리포터의 과목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과목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학생들은 말한다. 그 문제를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다. 혹시 다시 출제되지 않을까 해서이다. 어떻게 보면 기출문제도 교사의 저작물에 해당된다. 그런데 해당 교사의 동의 없이 학원에서 문제가 배포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교사의 잡무가 문제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잡무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교원의 직무와 관련된 연구가 많았다. 특히, 이와 관련된 정책연구들도 여러 번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결과는 매우 이상적이다. 교원의 수업준비시간 확보와 학생지도시간 확보를 위해 잡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대체로 내려진 결론들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원의 잡무증가를 부추기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 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 역시 잡무를 부추기는 것이 많다. 잡무를 부추기기 때문에 교사의 수업활동 관련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학교에는 성적관리위원회, 인사자문위원회, 정보공개심의위원회, 선도위원회, 교육과정위원회, 기자재선정위원회, 교과협의회, 부별협의회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각종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거기에 자생적으로 이루어지는 학교내 상조회도 있다. 각종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 회의를 주관하는 담당자는 더 어려운 곤욕을 치르게 된다. 학교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각종 위원회의 천국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원회를 꼭 필요한 것만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아직 미완성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등 교육은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교육을 수행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일선학교 교원의 몫이다. 그들의 사명감과 노력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정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결정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발전을 위한 기초공사라고 본다. 기초가 부실한 건물이 금방 무너지듯이 기초가 부실한 정책은 부작용이 바로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최근의 교육정책은 어찌된 영문인지 정확한 근거없이 주먹구구 식으로 결정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의 교원평가문제는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꼭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 이해 당사자들이 단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야만이 제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목소리가 커야 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진리처럼 된 것이 우리나라 교육정책인 것이다. 마치 교통사고 현장에서 목소리 큰 운전자가 이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목소리가 커지기 전에 좀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NEIS 문제도
7월1일부터 공무원에 대한 주5일 근무제의 전면실시가 시작되었다. 작년부터 실시해 온 월 2회 주5일 근무제가 전면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공무원 중에서 교원과 경찰등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은 전면실시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이들의 주5일 근무제는 향후 추이에 따라서 확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는 교원과 일반직 공무원이 있다. 그런데, 일반직 공무원은 이번의 주5일 근무제를 전면 실시하는 공무원에 해당이 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행정실은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 교원은 현재와 같이 월1회 토요휴업일에만 휴무를 하게 되는 부적절한 구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게 되었다. 행정실의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는 학교실정에 맞게 실시하라는 단서가 있지만, 주 4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평일휴무 등의 보상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들뿐 아니라 시,도 교육청의 모든 공무원(전문직, 일반직)도 이번의 전면 시행에 해당되어 토요일에 휴무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왜 교원은 안하는 전면 주5일 근무제를 일반직 공무원만 실시하느냐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런 구조에서 과연 학교의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제도 시행에서 모순점이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다는 기상대의 발표가 있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남쪽의 무더운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나타나는 것이 장마전선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장마는 시작되었다. 장마가 시작되면 농촌은 물론 도심의 상습침수지역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진다면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전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책이 많다. 학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저지대에 위치한 학교들은 항상 장마비에 대한 피해예방에 노력하게 된다. 또 학교는 수해가 발생하면 이재민(罹災民)의 대피장소로도 이용되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대책보다 더욱더 심각한 것을 당국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학교의 운동장 문제이다. 날씨가 건조하면 심한 먼지 발생으로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게 된다. 요즈음 같이 장마가 시작되면 잘 빠지지 않는 빗물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된다. 애초부터 배수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다. 학교의 운동장은 체육시간에 학생들의 교실이다. 이런 교실이 장마가 지속되면서 물에 잠겨 버리게 된다. 내린 비가 완전히
일선 학교에서 학생 관련 사안이 생기면 교칙에 의해 징계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징계 받기를 꺼리는 학부모가 있을 경우는 차선책으로 그 학생의 전학을 권유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학생은 징계라는 것을 모면해서 좋고, 학교는 골치아픈 학생이 전학을 가기 때문에 그리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전학을 간 학생의 경우 새로운 학교에서 쉽게 적응을 해서 바른 학교생활을 이어가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사안관련 전학생의 경우는 학생 자신이 주변 학생들에게 전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금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야 새로 전학간 학교의 학생들이 얕잡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학교의 비슷한 학생들과 어울려 결국은 또다른 사안을 발생시키게 된다. 징계를 면하기 위해 전학을 갔지만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고 도리어 더 큰 사안을 저지르고 마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제서야 그 학생의 전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인지하지만 이미 때는 늦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전학을 가서 새롭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부적격교사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 배경은 객관성이 없는 교원평가제를 통해 수업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를 선별, 교직에서 배제하거나 구조조정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교원들이 우려하는 데 따른 대안이다. 어떤 조직이든지 부적격 조직원은 생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부적격 조직원츨 찾아서 조직에서 격리시키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적격에 대한 기준마련에는 어떤 조직이든지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을 것이고, 그 기준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부적격 교사를 찾아내어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기준을 만들어 그에대한 적용을 한다고 해도 모두가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참조하면 부적격교사는 " 촌지 등 금품수수, 과도한 체벌 등 폭력행사, 상습도박·성폭력 등 비도덕적·비윤리적 행위, 성적 조작 등 명백한 비리 및 범법행위를 저질렀거나 정신적·신체적 질환으로 교직 업무 수행이 현저히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로 이들은 심사를 통해 교단에서 퇴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강의능력이 떨어지는 "무능력 교사"는 퇴출 대신 연수 등 재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