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것 외에도 일왕에 대한 부분이나 2차대전 기술 부분 등에서 이른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를 살펴본 일본 언론들은 '천황(일왕)은 신(神)의 자손'이라는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기술한 교과서가 등장했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전쟁 '피해' 기술이 대폭 늘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소개한 일본 초등학교 새 교과서의 특징적 내용이다. ■'천황은 신의 자손' 표현 등장 = 이번 교과서는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처음으로 전면 개정된 것이다. 애국심 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건 2006년 개정 교육기본법과 2008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첫 교과서인 셈이다. 2008년 학습지도요령에는 '신화 등을 조사해서 국가의 형성에 관한 생각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6학년 사회 교과서는 5종 모두 일왕과 관련된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日本武尊)라는 신화 상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대부분의 교과서는 '이것은 신화라고 얘기되고 있고
2010-03-31 09:12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사회교과서가 5종 전체로 확대된 것은 일본이 50여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영토 문제에선 기본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사용할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해 검정에 들어간 것은 지난 해 상반기부터. 문제가 된 독도 관련 부분은 초등학교 고학년용 사회 교과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교과서라고 해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 분쿄(文敎)출판의 5학년 사회교과서 2종 가운데 1종에는 이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독도를 자신의 영해에 포함한 경계선을 그어놓은 지도가 포함돼있었다. 또 도쿄(東京)서적 등 2종의 사회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의 영해에 포함된 것처럼 점과 경계선으로 표시한 지도가 들어가 있었다. 나머지 2종에는 이런 부분이 없었다.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은 사실 자민당 정권 시절인 2008년 정부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펴내면서 '일본영토에 관한 기술을 강화하라'고 했을 때부터 시작됐다는 게 일본 사정에 정통한 이들의 지적이다. 이번에 검정이 이뤄진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2010-03-30 17:53호주학교에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어 과목을 신설하는 호주초중등학교가 속속 늘면서 올해 신학기에만도 시드니 소재 1개 초등학교와 2개 고등학교에서 각 45명(6개 학급), 71명(4개 학급)이 한국어 과정에 신규 등록했다. 호주 학교의 한국어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조영운)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어 신규 신청 학생수가 1000명을 상회, 전국 총 45개교, 421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3300여명을 맴돌던 수준을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호주 정부의 아시아 언어진흥정책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호주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도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호주 학교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조짐은 지난 2008년,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총 6400만불을 투입, 증가하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및 인적 교류 증대 등에 기여하도록 4개 주요 아시아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지만 다민족 언어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2010-03-30 17:23영국의 한 학교가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부모들이 들썩이고 있다. 29일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북부 브렌트에 위치한 캐피털시티 아카데미는 구내 식당 등에 지문인식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않았다. 학교 측은 점심 시간에 계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교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간단히 터치스크린에 지문만 갖다대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학부모는 "내 아들은 지문 등록을 원하지 않았지만 교사에 의해 끌려갔다"며 "너무나 화가 났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상의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분노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이 학교는 당시 교장 명의로 학부모들에게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 학교의 알렉스 토머스 신임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에 대해 알리는 과정을 거쳤지만 처음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학교에서 부모의 동의 없이 등록한 학생들의 지문 기록을 모두
2010-03-30 17:19과거 우리나라의 초중고에는 달리기,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체력을 측정하는 체력장이라는 것이 있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실시되었고, 그 영향 탓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은 철봉에 매달려 자신들의 근력 및 끈기를 시험하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체력검정 종목에서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가 제외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는 6학년이 되어도 턱걸이를 제대로 2개 이상할 수 있는 남학생들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약화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폐막된 중국의 ‘양회(兩會)’에서 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주석 장씨아오위(蔣效愚), 베이징 체육대학 총장 양화(楊樺), 동계 올림픽 우승자 양양(楊揚) 등 다수의 대표들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수준이 계속에서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청소년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최근 3년 간 중국정부는 ‘겨울철 학생 장거리 달리기’ '매일 1시간씩의 체력 단련' ‘고등학교 입시에서의 체육 시험 가산점’ 등의 조치들을 통하여 학교에서 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떨어진 체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2010-03-30 17:17한 과목 내 평가항목 세분화, 학점부여로 정확한 평가 추구 4단계 절대평가 실시, 연설·연구프로젝트 등 내신비중 확대 ■뉴질랜드 학업성취도 주관기관 = 뉴질랜드의 학업성취도(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NCEA) 시험은 뉴질랜드 자격관리청(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 NZQA)에 의해 주관된다. NZQA는 뉴질랜드의 모든 교육·훈련 기관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훈련 및 직무와 관련된 자격과 질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하여 교육법 248조에 의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따라서 NZQA의 1차적 목적은 국가시험 자격증의 관리와 그 질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있다. NZQA는 정부의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부와 고등교육위원회를 포함하는 다른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한다. ■뉴질랜드 학업성취도(NCEA) 시험 도입배경 = 2001년 말까지 중등교육을 받는 뉴질랜드 학생들은 School Certificate(보통11학년), Sixth Form Certificate(12학년), Higher School Certificate(13학년) 그리고 University E
2010-03-30 15:51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검정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표시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확인한 것으로, 한일 외교 마찰이 예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다케시마가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 점거되어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점이나 경계선으로 독도가 일본 영해에 포함된 섬인 것처럼 묘사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5종에 대해 합격 통지했다. 올해까지 사용된 교과서에는 5종 가운데 3종에만 이런 기술이나 지도가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검정 결과로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배우게 된 셈이다. 한국 외교 당국은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시점에 교과서를 이렇게 검정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는 등 철회와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한일 외교 마찰이 우려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 들어갔고 해당 초등학교…
2010-03-30 11:24미국 교육부가 교육개혁기금 43억 5천만 달러를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한 공립학교 개혁을 위한 제1차 공모전에서 테네시주와 델라웨어주가 승리를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침에 따라 각 주로부터 교육개혁 기금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40개주와 컬럼비아 특별지구가 낸 신청내용을 평가한 결과 첫번째 지원대상으로 이 2개 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에 제2차 교육개혁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네시와 델라웨어는 공립학교 교육개혁을 위한 의욕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교사노조가 이 계획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1차 공모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앤드루 스매릭 전 교육부 부차관보가 전했다. 그는 교육부가 원하는 것은 과감한 개혁추진과 함께 개혁에 대한 노조 및 학군의 동의라면서 이 2개 주는 교육 주류세력을 개혁에 동참시킴으로써 교육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들을 발표하면서 차터스쿨(교육에 뜻이 있는 교사·부모·지역단체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설립한 학교) 허용, 학생의 학업성적과 교사봉급 연계를 위한 걸림돌 제거, 공동성적기준 채
2010-03-30 11:18중국 대학생 2천여명이 대만과의 양안관계 화해의 물결을 타고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 학기에 대만으로 유학갈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이 이같이 대규모로 대만유학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고등학원전시조직위원회(CSCEOC) 상하이 지사의 산양중(陝陽忠) 주임은 이 같은 중국 대학생의 대만 유학 사실을 전하고 학생들이 대만내 72개 사립대학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들은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CSCEOC는 지난달 대만 사립대학협회측과 중국 대학생의 대만 사립대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 학생들의 입학이 허용되면 학생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 대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한 보고서를 보면 지금 같은 학생 부족상태가 계속될 경우 2021년이면 대학 3곳 중 1곳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중국 본토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현재 약 7천여명 가량이 본토에 유학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03-29 13:17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재일 조선학교(조총련계 고교과정)의 학비 무상화 여부와 관련, 학교별 심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무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산하에 관련 전문가들로 제3자 기관을 설치해 각 조선학교가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심사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학비무상화 선정기준 마련 등은 여름 참의원 선거이후로 미뤘다. 문부과학성이 마련한 외국계 학교 무상화를 위한 성령(省令)안은 우선 일본의 고교와 동등한 과정을 두고 있는 한국학교와 독일인학교, 국제적인 평가기관이 인정한 국제학교는 무상화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문부과학성이 일본 고교와 유사한 과정을 두고 있다고 인정한 학교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조선학교는 여기에 속한다. 문부과학성은 제3자 기관을 설치해 여기서 만든 지급 기준에 따라 학비무상화를 신청한 조선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 올 가을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도 원칙적으로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은 유엔 인종차별폐지위원회의 '우려' 등 국제사회의 평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각에서는 나카이…
2010-03-29 13:12